5월 전국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들어갔다...아파트 거래 전월比 상승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거래금액 큰 폭 증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을 보였다. 소폭의 증감은 있었으나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월 거래량은 9만건 이상, 월 거래금액은 30조 규모를 초과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 4389건으로 전월(9만 4598건) 보다 0.2%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30조 1977억 원에서 3.9% 늘어난 31조 3896억 원으로 4월 시장 상황과 비교시 큰 폭의 변동은 없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월(9만 3314건, 28조 275억 원) 대비해서는 각각 1.2%, 12%씩 오른 수준이다.
유형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오피스텔과 함께 비아파트 및 아파트 등 주택 유형의 오름세가 눈길을 끌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대비 14.2%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컸고 이어서 연립·다세대(6.5%), 단독·다가구(5.4%), 아파트(4.5%) 순을 보였다.
해당 유형들은 거래금액 또한 늘어났는데 아파트가 10.6%, 연립·다세대 6.8%, 단독·다가구 3.3%, 오피스텔은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 유형으로는 상가·사무실의 5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월 대비 각각 3.5%, 7.8%만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개 유형은 직전월과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은 공장·창고 등(집합)(11.5%), 공장·창고 등(일반)(10.5%), 토지(7.4%), 상업·업무용 빌딩(4.2%) 순으로 감소했다. 4월 보다 거래금액이 32.8% 감소한 공장·창고 등(집합) 유형은 거래량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공장·창고 등(일반)(13.6%), 상업·업무용 빌딩(8.5%), 토지(5%) 순이 뒤를 이었다.
5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3만 8773건이며 이에 따른 거래금액은 총 17조 9294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3만 7106건, 16조 2066억 원)보다 거래량은 4.5%, 거래금액은 10.6% 오른 수준이자 지난해 동월(3만 6751건, 14조 8218억 원)과 비교해도 각각 5.5%, 21%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6% 오른 4843건으로 전월(4263건)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서 광주(10.6%, 1355건), 경기(9%, 1만752건), 전북(8.5%, 1725건), 전남(7.6%, 1268건) 등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은 총 10개 지역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이 18.5% 오른 5조 7943억 원을 기록했으며 경기(14.6%, 5조 7016억 원)와 대전(9.9%, 3567억원), 광주(8.6%, 3875억 원), 충남(8.2%, 42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년동월(3366건, 3조 5957억 원)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3.9%, 61.1%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2433건에서 2778건으로 14.2% 증가해 5월 전체 부동산 유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은 5162억 원에서 2.6% 오른 5295억 원으로 근소하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거래량(2546건)과 거래금액(5155억 원)에 비해서도 각각 9.1%,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가·사무실은 총 3487건으로 전월(3369건)보다 3.5%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 1183억 원에서 7.8% 오른 1조 20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5월(4169건, 1조 4707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16.4%, 18%씩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과 주택 유형의 거래가 활기를 띠며 타 유형의 거래 감소분을 상쇄했다"며 "여기에는 입지가 좋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대가 매수 시기를 앞당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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