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 케인 빼는 과감함"…조롱받던 사우스게이트, 이제는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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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승부처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빼는 과감한 결정으로 팀을 유로 결승까지 이끈 뒤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BBC는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역대 잉글랜드 최고 사령탑이라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른다. 이제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감독에 대한 무한한 기대와 함께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으로 향한다"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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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비판 뒤로 하고 절대적 지지 얻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승부처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빼는 과감한 결정으로 팀을 유로 결승까지 이끈 뒤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 결승전에 진출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6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간판 골잡이이자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인 케인을 빼고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전격 투입했다.
잘 뛰던 핵심 스트라이커를 뺀 건 다소 의외의 결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주효했다. 왓킨스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 역전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영국 매체 BBC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 왓킨스는 네덜란드 수비를 무너트릴 만한 에너지와 속도를 갖고 있었고, 적절한 시기 멋진 마무리로 치열한 경기에서 승자가 되도록 이끌었다. 사우스게이트의 마법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잉글랜드 팬들은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결단을 내린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그의 모든 결정을 지지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잉글랜드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절대적 지지는 대회 초반 날을 세웠던 분위기와 대조된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슬로베니아전 졸전을 포함해 1승2무(승점 5), 다소 부진했고 토너먼트에서도 16강 슬로바키아전(2-1 승리), 8강 스위스전(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 등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팬들이 던진 맥주잔을 피하느라 바빴고, 현지에선 경질설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부진한 경기력 속에서도 꾸준히 결과를 챙겼던 잉글랜드는 이제 사상 처음으로 유로 대회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BBC는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역대 잉글랜드 최고 사령탑이라는 내용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른다. 이제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감독에 대한 무한한 기대와 함께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으로 향한다"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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