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서 11번째 한일회담…"러북 밀착에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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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응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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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응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지난 5월2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회담을 가진 뒤 45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전격적인 방일 정상회담으로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하면서 한일관계를 정상화 궤도에 올렸다. 이후 양 정상은 불과 1년여 만에 양국을 각각 두 번씩 방문했고 국제회의 등에서 대면회담만 이번을 포함해 모두 11번째 하게 됐다.
우선 양 정상은 이날 지난 정상회담 계기에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지난달 양국은 한일 수소협력대화, 한일 재무장관회의, 한일 교육장관회의,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 등을 연이어 개최했다.
또 양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소통해 나가면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뵐 수 있게 되어 아주 반갑다"며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 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한 관계에 있다"며 "이번에는 나토와 우리 인도-태평양 파트너와의 공조를 깊게 하는 장이다.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워싱턴(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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