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권영세 "韓 고의 패배? 원희룡 좀 심해…김여사 사과 지금이라도"
- 민주당, 최소한 尹 탄핵 준비절차는 돌입한 듯
- 탄핵이 동네 강아지 이름인가…국정혼란 잘못
- 김건희 여사 모녀, 청문회 출석할 이유 없어
- 거야 탄핵청문회 막을 방법 없어, 협조 안 돼
- 전대, 금도 지키면서 해야... 지나칠 정도로 뜨거워
- 원희룡 '총선 고의패배론'? 좀 심하게 표현해
- 김여사 문자로 사과 뜻 표명… 묵살한 韓 잘못
- 문자 반응 없어 '당이 사과 안 바라는구나' 할 수도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개원식도 못한 22대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문회를 놓고 뜨겁습니다. 이 탄핵청문회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선 중진 국민의힘의 권영세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권영세 : 안녕하십니까. 권영세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제가 뉴스를 보니까 국민의힘이 뒤에 새로 백드롭이라는 것을 걸었더라고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그 내용이 '민주당 이제 탄핵 시작입니까?' 이런 내용의 백드롭을 걸었던데요. 민주당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돌입했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시는 겁니까?
▶권영세 : 글쎄요. 최소한 준비절차에는 돌입한 걸로 보입니다. 이게 지금 사실 탄핵이 우리 김태현 사회자께서도 잘 아시지만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극히 예외적인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것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요. 탄핵의 어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뒤에 탄핵이 누구 말마따나 무슨 동네 강아지 이름처럼 자주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벌써 제가 기억하는 것만도 장관, 법관, 또 검사 해서 지금 다섯 번인가가 탄핵이 제출됐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런데 그러다가 지금 다시 또 검사 네 명,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네 명에 대해서 탄핵을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탄핵청원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지금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정말 국정을 혼란시킨 것, 여야관계를 뭐 대립으로 가져가는 것 외에 국정을 혼란시키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미 쪽에 정정이 극도로 불안한 몇 나라 빼놓고는 이런 식으로 탄핵이 일반화돼서 논의된 적이 없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 민주당의 어떤 목표라든지 전략이 일단은 국회에 청원이 들어왔으니 그 청원을 처리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그냥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걸 넘어서서 실제로 국회 본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올려서 표결까지 시도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권영세 : 원래 탄핵절차는 법사위에서 청원심사하다가 그걸 탄핵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요.
▷김태현 : 그렇지요.
▶권영세 : 국회 본회의에서 지금 재적 과반수인가요? 발의로, 대통령의 경우에는 과반수 발의로 한 다음에 법사위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3분의 2 이상의 의결을 받았을 때 이제 소추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권영세 : 그래서 본격적인 탄핵 이게 이어진 절차는 아니겠습니다마는 우리 사회적으로 탄핵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아주 의도적으로 소위 촛불집회를 선동하는 그런 목적을 가진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청원이 들어왔을 때 청원에 대해서 심사하는 얘기는 맞지만 우리 국회법에 보면 청원에 대해서 심사하지 말아야 되는 제한조건들이 여러 개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권영세 : 예를 들어서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든지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것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못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탄핵청원을 주도하는 사람 자체가 국가보안법 고무찬양죄로 지금 1심에서 유죄를 받고 재판 중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습니까?
▶권영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뭐 잘 아시다시피 국가보안법 특히 고무찬양죄 같은 경우는 여간해서는 그거 처벌 안 하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런데 그게 처벌될 정도로 문제가 있는 분이 탄핵사유로 든 그 다섯 가지인가요?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서 지금 탄핵청문회를 하는 이유로 삼고 있는데요. 그 일부는 뭐 수사 중이거나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고, 나머지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결단, 심지어 대북 확성기방송 재개 이 준비 부분을 가지고 그걸 탄핵사유로 삼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사유 중에서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행사 이것은 수사 중이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권영세 : 그렇지요. 뭐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는 지금 대통령 업무하고 직접 상관도 없는 일이고요.
▷김태현 : 그러고 전쟁위기 조장, 그다음에 강제징용 친일해법 강행,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 이것은 정책적인 사안이다 뭐 이런 의미이신 거지요?
▶권영세 : 그렇지요. 거기 뭐 표시된 것 보니까 강제징용 관련 해법은 대법원 판결위반이라고 돼 있는데요. 탄핵사유에 대법원 판결위반이 있는지 저도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탄핵을 해서, 더군다나 증인을 김건희 여사 모녀까지 부르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과정에서 증인 결정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다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단은 보니까 그러면 김건희 여사하고 그 어머님인 최은순 씨는 출석 안 하실 거지요? 만약에 정식...
▶권영세 : 제가 그쪽에 출석을 하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닙니다마는.
▷김태현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권영세 : 출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말씀은 민주당이 탄핵이라는 민심을 더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어떤 정략적인 목적을 가지고 지금 이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권영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가 어저께 출마선언하면서 뭐라 그랬냐 하면 "이 탄핵에 O냐 X냐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아니다. 국민이 왜 탄핵을 원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결국 어쨌든 140만 명 가까이 탄핵동의 청원을 했다, 이 민심을 봐라 이런 의미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권영세 : 지금 문재인 정부 당시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140만 가까이 정도가 아니라 140만이 넘는 인원이 탄핵청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에서 그거는 묵살하고 그걸 다루지를 않았습니다. 요즘 우리 정치가 양극화되고, 그러니까 우리 쪽에도 극단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저쪽에도 극단적인 분들이 소위 개딸그룹 포함해서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이런 분들이 제기하는 탄핵에 대해서 그게 민심의 전체인 걸로 생각을 해라 이런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무슨 다른 의도적인 얘기가 아니라면 그건 우리한테 할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물론 요즘에 우리 당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낮은 부분들, 민심에 그렇게 좋지 않은 부분들, 그래서 그 결과 지난 총선에서 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분명하게 깊이 받아들여서 우리가 다시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야 되겠지만 그게 무슨 이 탄핵청원 가지고 그걸 어떤 징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결국 그 문제인데요. 오늘자 중앙일보 기사내용을 제가 좀 읽어드릴게요. "민주당에서는 탄핵 청원청문회를 밀어붙이면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여당 내분양상에 야권의 기류가 달라졌다.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야당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여당이 아니었으면 정말 어쩔 뻔했어? 이런 농담도 오갔다고 한다." 이게 중앙일보 오늘자 기사내용이거든요. 결국 의원님이 앞서 언급해 주신 것대로 민주당이 이렇게 좀 밀어붙이는 데는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그러고 지금 여당 전당대회에서 보이고 있는 각종 이전투구, 내분, 이것 때문에 자신 있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이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권영세 : 그 부분은 일정 부분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탄핵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무리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를 이미 한 법안을 똑같이, 혹은 더 나쁘게 해서 지금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국민 여론으로부터 역풍을 받아야 마땅한 일인데요. 사실은 그 기사들이 묻히고 요즘 우리 전당대회에서 서로 싸우는 부분들이 부각되고 있는 부분은 우리 당의 중진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물론 전당대회가 좀 흥행이 될 수 있게, 이렇게 핫하게 하는 것은 좋은데 좀 도를 넘는 것 같아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 전당대회 질문을 드릴 건데요. 그전에 하나만 더 제가 질문을 드리지요. 민주당 탄핵청문회 계속 진행을 하면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막을 방법은 있습니까?
▶권영세 : 탄핵청문회 계속하면 거대야당이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항의하고, 그러나 사실은 108명 가지고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얘기겠지요.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러니까 이 말이 안 되는 탄핵청문회에 대해서 이게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일은 절대로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여당이 기댈 거는 민심밖에 없을 건데요. 수적으로 밀리기 때문에요.
▶권영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민심을 가지고 오려면 전당대회에서 이게 잘 돼서 새로운 리더십이 서야 될 텐데요. 앞서 말씀하셨던 대로 전당대회가 지금 이전투구거든요. 5선 중진의원으로서 새 당대표를 뽑는 지금 전당대회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권영세 : 지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당장 최근에 폭우로 인해서 여러 피해도 나고 있고 그래서 생명 안전에 대한 불안들도 있는 거고요. 그것은 잠깐 지나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물가 부분이라든지 전반적인 경제 부분이, 민생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물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 세계의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잘 헤쳐나가고 있는 그런 나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건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얘기고요. 당장 우리나라 내에서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힘드신 게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래서 이런 부분을 대응하기 위해서 특히 여당으로서 정부와 발을 맞춰서 어떤 식으로 이 민생경제를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런 해법을 가지고 좀 논쟁이 돼야 되는데요. 이게 불필요한 이슈 가지고 주 논쟁이 되고, 다른 민생이슈들은 다 덮이고 있는 부분들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그런 논쟁 중에 있어서도 서로 금도를 지키면서 해야 될 텐데 좀 지나칠 정도로 뜨거워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초선이나 중진이나 할 것 없이 지금 전당대회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은 분들은 모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뭐 언론의 평가도 민생과 미래비전은 어디 가고 김건희 여사의 문자만 남았다 뭐 이런 평가가 있던데요. 어제는 의원님은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것 같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 한 것 아닌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 총선 고의패배론, 오늘 아침 조간신문이 많이 다뤘던데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권영세 : 그것은 원희룡 후보가 좀 심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좀 이상한 사람이 일을 맡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지금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의로 지기까지야 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런데 지난 공천에 있어서 좀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서 과하게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네.
▶권영세 : 공천과정에 대해서는 윤상현 의원이던가요? 그 토론회 과정에서 나왔습니다마는 총선백서를 통해서 공천부터 시작해서 총선 전 과정이 과연 옳은 방향으로 진행이 됐는지 부분에 대해서 한번 스크린해 보는 과정이 빨리 종결이 돼서 그게 공개가 돼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다만 문자 부분 같은 경우도 뭐 진중권 교수는 다른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김건희 여사가 다섯 번을 보낸 그 문자내용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틀림없이 사과하려는 의사가 있었고, 그렇다면 대통령실의 혹시 다른 사람들, 다른 그룹에서 사과에 대해서 반대하는 그룹이 있다 하더라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진정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면 김건희 여사의 그 의도를 제대로 확인해서 그 사과를 관철을 했어야 됐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묵살을 했던 부분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잘못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이렇게 인정을 하고 나가는 게 옳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이게 어디서 보니까 국정개입 이런 프레임으로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그건 야당이 전형적으로 주장했던 거고요.
▷김태현 : 네.
▶권영세 : 한동훈 전 위원장 본인도 얘기했듯이 제2부속실을 설치하자는 것 아닙니까? 그렇듯이 대통령의 영부인 같은 경우는 일종의 공적인 성격이 틀림없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2부속실 설치는 누구나 여야 할 것 없이 다 필요하다고 인정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데다가 지금 디올백 사건 같은 경우는 이게 대통령이 직접 관여된 게 아니라 영부인이 관여된 부분이니까 영부인 본인이, 다른 사람들은 사과하는 게 옳다 그르다, 안 좋다 뭐 이렇게 견해가 나뉘더라도 영부인의 사과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면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그걸 받아서 사과 부분을 관철했어야 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도 한동훈 전 위원장답게 바로 다 인정을 하고 빨리 다른 이슈로 넘어가는 게 옳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혹시 의원님, 당시 의원님이 용산에서 선거 치르실 때 그 용산도 사실 쉽지 않았잖아요, 수도권 격전지였는데. 혹시 의원님께서 당시 후보 시절에 대통령실에 유권자들을 만나보니까 김건희 여사 사과가 이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의견을 전달하신 적이 있습니까?
▶권영세 : 몇 가지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서 얘기를 간접적으로 전한 부분은 있었는데요. 그러고는 저는 선거를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 특히 어려운 선거를 뛰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우선 전반적인 것, 중앙에서 일어나는 것도 일어나는 것이지만 현장에서 이기는 게 당을 돕는 일입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안 그래도 전당대회에서 그 얘기가 나왔던데요. 나경원 의원한테 얘기했나요? 나경원 의원은 뭐 했냐 뭐 이런 부분이던데요. 현장에서 역할분담이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선대위에 계시는 분들, 그 선거를 책임지고 하는 분들은 전체적인 중앙 이슈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풀어나가고요. 그다음에 현장에서 하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그래서 이기는 그런 역할분담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한테 왜 중앙 이슈를 제대로 안 풀었냐라고 물어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진중권 교수가 얘기를 했던 김건희 여사와의 57분인가요? 통화내용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주변에서 사과를 만류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당시에 보면 친윤인사들도 김건희 여사 사과하면 안 된다라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말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당시에 김 여사 사과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크게 나오지는 않았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갑자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권영세 : 글쎄요, 지금 그 문자가 알려지면서 더... 그러고 이 총선에 대해서 지금 리뷰를 하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느냐 할 때 디올백 같은 경우도 그 무렵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하시면서 디올백 부분에 대해서 명백하게 사과 표시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언론의 지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종합해서 사후적으로 된 얘기입니다마는. 진중권 교수의 얘기대로 대통령실의, 혹은 대통령실 바깥의 친윤들 일부가 사과를 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더라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건희 여사 본인이 사과를 할 수 있다라는 분명한 그 의지를 표현했고, 한동훈 전 위원장 본인도 이건 사과가 필요한 것이라고 제대로 판단을 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의지를 활용해서라도 사과 부분을 관철했어야 됐다 이런 말씀은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일단 후보토론회에서 나온 얘기 보면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실 및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사과 필요가 있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얘기는 하는데요.
▶권영세 : 네.
▷김태현 : 그런데 결국 대통령도, 그러고 김건희 여사도 당시에 사과하지 않았거든요. 그게 만약에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여사님, 사과하시지요라고 얘기했으면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을 거라고 보십니까?
▶권영세 : 그 문자를 보면 사과하시지요가 아니라 사과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 그런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권영세 : 그래서 제가 생각을 했을 때 만약에 제가 그 입장에 있었다면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서 그렇게 무대답을 할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의지를 확인해서 이게 확실하게 사과를 당에서 요청하면, 얘기하면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 그러면 그 의사를 활용해서요. 그래서 대통령이 됐건 만약에 대통령이 당시 반대했다면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이건 설득을 해서 사과를 관철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권영세 : 제가 과거 뭐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과거 대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후보가 반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반대하는 것은 이것은 우리가 대선에서 굉장히 불리하다 생각해서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그 후보의 뜻을 바꿔내서 후보가 옳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거든요.
▷김태현 : 네.
▶권영세 : 마찬가지로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도, 더군다나 이건 김건희 여사 본인이 사과할 의사가 있다라는 것을 분명히 그 문자에 보면 표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활용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혹은 제압해가면서 결정했다면 그건 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하나 궁금한 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무응답했다고 하더라도 여사님이 진정하게 사과하실 의향이 있으셨다면 당시에 그냥 하셨으면 되는 것 아니에요?
▶권영세 : 물론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여러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 입장에서, 더군다나 선거를 치르고 있는 당에서도 당의 선거를 치르는 최고책임자에게 그런 문자를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냥 끝나버리면 당에서도 이것은 지금 사과하기를 바라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권영세 :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게 뭐 몇 석에 영향을 줬다 이런 얘기는 좀 과한 얘기지만, 좀 이게 정확할 수 없는 얘기지만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김건희 여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옳다 이렇게 보십니까? 필요하다?
▶권영세 : 지금 좀 뜬금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적절한 시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받은 뒤에 처리절차는 정확하게 처리됐는데 일단 받았다는 것, 우선 만났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받았다는 것은 사실 문제가 좀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아주 늦지는 않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권영세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권영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독이 든 성배 다시 든 홍명보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려"
- [뉴스딱] "밥 먹고 뺄게요" 무단주차 차주에…"저도 자고 뺄게요" 응수
- "학교 아니라 감옥 같아"…서서 급식 먹는 중국 학생들
- [뉴스딱] 식당서 광어 '슬쩍'…또다시 난동 부린 남성, 출소 6개월 만
- "못할 것 같아" 마지막 한 마디…배송 중 급류 휩쓸린 택배기사
- "다리 붕괴" 지역 사회 발칵…사진 퍼지자 달려간 경찰 '깜짝'
- [뉴스딱] '쿵' 쓰러진 50대…학생 3명 쏜살같이 달려와 살렸다
- 자정 이후 도심 휩쓸며 '슥슥'…1분 만에 새기고 도주
- 1년간 내릴 비 10%가 1시간에…"집 안에 소용돌이 쳤다"
- 하루에만 무려 3,252회 '번쩍'…중국 더울수록 잦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