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나경원 “한동훈, 탄핵 밑밥 스스로 깔아…본인 살자고 정권 위험에 빠뜨려”

전민영 2024. 7. 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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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스스로 깔고 있다"며 "본인 살자고 정권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맹공격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후보는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을 막기는커녕 밑밥을 던져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두고 한 후보가 “답장했으면 야당이 국정농단이라 비판할 것”, “사적 문자는 당무개입”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나 후보는 "국정농단과 당무개입,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느냐"며 "한동훈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할 때 써먹었던 이야기"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당시 특검을 함께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농단·당무개입’을 얘기하는 건 “‘당신도 기소될 수 있다’고 대통령 협박하는 것”이라며 “형사적 책임이 있단 밑밥을 우리 스스로, 한동훈의 입으로 깔아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의 입이 판도라의 상자가 됐다”며 “본인 살자고 정권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선 "정치 초보라 미숙한 발언을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상당히 의도된 말 같다" 덧붙였습니다.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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