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스마르크와 독일 통일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비스마르크는 독일권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독일 제국을 탄생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1860년대 초반부터 구체화하기 시작한 통일 과정에서 오스트리아의 패권주의와 프랑스의 팽창주의 및 간섭주의에 직면했다.

그 과정에서 비스마르크는 합법성이 결여된 전쟁을 벌였다. 그는 여론의 공감을 얻고자 노력하지 않았고 그에게 부정적이었던 세력에 대한 배려도 없었다.

오로지 그는 주어진 사건들을 냉철히 분석하고 도출된 판단에 따라 실행했다.

책 '비스마르크와 독일 통일'은 비스마르크의 생애와 그가 독일 통일을 위해 했던 정치활동을 살폈다.

비스마르크의 성장기와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3월 혁명 전후부터 책이 시작된다.

프로이센 수상으로 등장한 이후의 시기를 언급하며 군제개혁을 거부하던 의회와의 대립을 극복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또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의 전쟁도 그려냈다.

아울러 독일 통일 이후 비스마르크의 국내 정책과 외교 정책, 빌헬름 2세와의 불편한 관계 등 인생 후반부도 다뤘다.

가톨릭관동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인 저자 김장수는 "비스마르크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 즉 독일 통일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상의 해결책도 사용했다"고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