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선 로봇이 짐 들어주고 호텔리어 대신 키오스크 … 여행에도 스며드는 테크

송요셉 기자 2024. 7.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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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편의 제공 로봇, 화물·수하물에도 로봇 도입
체크인부터 입실까지 비대면…식음료 서비스까지

양질의 서비스는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술과 비대면 서비스도 중요하다. 공항과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술과 로봇을 통해 미래 여행의 모습을 상상한다.

인천공항은 안내로봇, AI 등을 도입해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로봇이 돕는 스마트한 공항

여행의 대표적인 관문인 공항에는 여행객 편의를 돕는 로봇들이 존재한다. 특히 스마트 공항을 강조하는 인천공항은 곳곳에서 로봇과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2017년부터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도입했다. 발전을 거듭한 로봇 서비스는 지금도 여행객의 곁에서 움직이고 있다.

넓고 복잡한 인천공항을 안내해 주는 입·출국장 안내 로봇 '에어스타'는 시설 안내와 탑승 안내는 물론 사진촬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 수취 지역 등에서 공항 정보를 안내하고, 여객 안내 시에는 직접 에스코트까지 진행한다. 더불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직접 회수하며 든든한 여행안내원 역할을 수행한다. 길 안내는 물론 짐까지 들어주는 로봇도 있다. 교통 약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제작된 '에어포터'는 무거운 짐을 올리고, 탑승권을 스캔하면 탑승구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 탑승구 이동 외에도 목적지 설정, 따라오기 등도 가능해 탑승구 경로 밖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동 자체를 도와주는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 '에어라이드'도 공항 곳곳을 누비고 있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음식도 로봇이 가져다준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에서는 배달 로봇 '에어딜리'가 탑승 게이트로 음식을 배달해 준다. 이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딜리버리 서비스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배달 가능 메뉴는 제한적이지만, 짐이 많아 이동이 불편한 여행객에게는 제격이다.

최근 인천공항은 두산로보틱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로봇 분야 신기술 발굴 및 연구에 힘을 합친다. 먼저 대형수하물 수동처리구역에서 수하물을 옮기는 로봇을 운영하고, 로봇이 식음료를 제작해 제공하는 '로봇 푸드존'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LG전자와 계약을 체결해 로봇 관련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터미널 사이를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보이지 않는 곳에도 로봇이 도입된다. 4차산업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스키폴공항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관리 및 서비스 개선에 힘을 합치고 있다. 이에 수하물 처리 보조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 화물처리 전 과정에 무인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접목시켜 오는 2027년까지 사전 구축할 계획이다. 테스트 운영을 통해 2030년 내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운영을 개시하고 항공사를 재배치할 방침이다.

호텔에 들어서면 키오스크가 고객을 맞이한다 /온다

호텔산업 무인화 가능한 기술

서비스 품질을 인증받는 호텔에도 대면 서비스가 줄고, 무인화의 움직이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호텔산업의 무인화가 가능한 배경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먼저 호텔에 들어서면 종업원 대신 프런트데스크 업무를 대체하는 키오스크가 고객을 맞이한다. 예약고객의 셀프 체크인은 물론 현장고객도 키오스크를 통해 객실 현황을 살피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외국어 서비스까지 지원해 중소형 호텔에서는 외국어 가능 직원을 채용하기보다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모습이다.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아웃이 가능해진 데 이어 객실 열쇠도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체크인을 마친 이용객은 문자, 이메일, QR코드 등을 통해 객실 이용 권한을 부여받는다. 객실 문에는 키리스 도어록이 설치돼 열쇠 없이 입실이 가능하게 됐다. 제공된 모바일 열쇠는 체크아웃 시 자동으로 만료된다. 모바일 환경 열쇠 시스템에서는 객실 제어도 가능하다. 객실 점등부터 냉난방기, TV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호텔 체크인부터 입실까지 비대면 서비스만으로도 가능해졌으며, 기타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롯데호텔은 객실에서 요청한 용품을 로봇이 배달해 주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물품을 넣고 객실 번호를 입력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 앞에 도착한다. 이밖에도 여러 업체가 개발한 자율주행 딜리버리 로봇이 호텔에 투입되고 있다. AI 로봇팔이 탑재돼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조작하는 로봇과 룸 노크 기능까지 갖춘 미니바 냉장고 로봇까지 개발됐다.

24시간 조리와 배송도 모두 로봇을 통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외식 부문을 한화푸드테크로 재조직해 조리 전문 기계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파스타와 피자 자동화를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AI 모션 캡처 기술이 활용된 소믈리에 로봇을 공개했으며 곧 식음료 서비스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식음료 로봇과 공간분석, 자율주행, AI 팔까지 탑재된 딜리버리 로봇이 투입된다면, 24시간 조리와 배송 모두 가능해질 전망이다.

송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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