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끼고 日 바다 80㎞ 표류한 中여성, 36시간 만에 극적 구조

김예슬 기자 2024. 7. 11.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튜브를 끼고 일본 해안가를 80㎞나 떠다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3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市) 앞바다 11㎞ 해상에서 이날 오전 7시50분께 20대 중국인 여성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당초 지난 8일 오후 7시55분께 시즈오카현 시모다시 해안에서 친구들과 해수욕하던 중 행방불명됐는데, 80㎞나 떨어진 지바현에서 구조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은 해수 온도와 잔잔한 파도 덕에 무사한 듯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튜브를 끼고 일본 해안가를 80㎞나 떠다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3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유조선 선원들에게 구조된 뒤 헬기로 이송되는 여성의 모습.(TV시즈오카 갈무리).

튜브를 끼고 일본 해안가를 80㎞나 떠다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3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미나미보소시(市) 앞바다 11㎞ 해상에서 이날 오전 7시50분께 20대 중국인 여성이 발견됐다.

화물선 선원이 바다 위를 떠다니던 여성을 발견, 인근에 있던 유조선에 협력을 요청했다. 유조선의 승무원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해냈다.

이 여성은 당초 지난 8일 오후 7시55분께 시즈오카현 시모다시 해안에서 친구들과 해수욕하던 중 행방불명됐는데, 80㎞나 떨어진 지바현에서 구조된 것이다.

시모다 해상보안부는 이 여성이 약 36시간에 걸쳐 해류에 휩쓸려 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해류에 떠내려와 돌아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탈수증상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이 해수욕을 즐겼던 8일은 아직 바다에 해수욕장이 설치되기 전이었다. 시모다시 해안은 오는 13일부터 해수욕장으로 개장된다.

이 여성이 무사히 구조된 데는 튜브를 끼고 있어 호흡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 해수 온도가 24도로 비교적 높았던 점, 맑은 날이 이어지며 바다가 잔잔했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