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국가유산 보호 위해 10억원 기부한다

장병호 2024. 7.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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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과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가유산 보호활동을 위한 1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국가유산청은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11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센터 및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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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가유산청과 협약식
환구단점 수익 일부 기금으로
위창 오세창 친필휘호 등 기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과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가유산 보호활동을 위한 1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스타벅스가 11일 국가유산청과의 국가유산 보호 협약식에서 기부하는 위창 오세창의 친필휘호 ‘이신양성’.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유산국민신탁과 11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센터 및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 에미 칸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가유산 보호기금 조성 △매입 국가유산 전시활동 전개 △5년간 매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10명씩 선발해 장학금 지급 △서울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및 전국 국가유산으로 스타벅스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가유산 보호 봉사활동 확대 운영 등이다.

국가유산청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이 된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1개당 발생하는 300원의 적립금과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국가유산 보호 관련 기획 상품들의 판매 수익을 더해 5년간 총 1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 기금은 국가유산 보호활동에 쓰인다.

스타벅스는 협약식에서 국가유산을 매입해 기부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 3·1운동에 참여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 ‘이신양성(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등 3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추가 기부한다. 스타벅스는 2015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총 10점의 문화유산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스타벅스는 2009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첫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년간 덕수궁에서만 3000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전국의 지역별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도 12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가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스타벅스와의 협력이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보호 분야의 민간참여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ESG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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