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로는 실패했다"...'1골 1도움' 음바페, 씁쓸한 퇴장→허탈한 속마음 밝혔다 [유로 2024]

노찬혁 기자 2024. 7. 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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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나의 유로는 실패했다."

킬리안 음바페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4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스페인에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전반 8분 프랑스가 음바페의 활약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우스망 뎀벨레가 왼쪽에 위치한 음바페에게 전환 패스를 전달했다. 음바페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랭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스페인의 16세 공격수 라민 야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스페인은 승부의 흐름을 뒤집었다. 다니 올모가 환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1분 음바페가 절호의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스페인 수비수를 쉽게 제쳐낸 뒤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음바페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를 넘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내내 형편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강전까지 총 6경기 동안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음바페도 유로 첫 골에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경기가 끝난 뒤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축구에서는 좋거나 좋지 않은 일들이 있다. 나는 좋지 않았다. 나의 유로는 실패했다. 나는 유럽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이제 휴가를 떠나 푹 쉬면 많은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렸을 적부터 주목을 받은 음바페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음바페도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 대회다. 음바페는 PSG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따라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음바페는 이적을 결심했다.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를 결정했다. 레알은 올 시즌 15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또한 음바페는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한 바 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16강에 머물렀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절치부심 준비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코뼈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했고, 1골 1도움에 그치며 유로를 마감했다. 음바페는 "이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다.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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