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2년 연속 강등은 없다...대전 이상민, "작년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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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작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FC 서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조영욱의 헤더 동점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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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상암)]
이상민은 작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FC 서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시작은 좋았다. 대전은 전반 이른 시간, 음라파의 헤더 선제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도 보였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흐름이 바뀌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황선홍 감독 역시 김문환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교체 효과는 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후반 15분 조영욱의 헤더 동점골이 나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기세를 이은 서울은 제시 린가드의 시즌 첫 '필드골'이 터지면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단숨에 역전을 허용한 대전은 이후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이상민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고군분투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다소 역부족이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이상민은 경기 종료 이후, "중요한 경기를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좋은 기회였는데, 승점을 따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기회 준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적 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된 이상민. 적응이 덜 됐을 법도 했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그런 건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셨고, 미리 준비를 다 했는데 경기에 나서니까 쉽지 않았다.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경기에 나서는 똑같은 선수인데 내가 잘 했어야 한다"라며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했다.
이적 후 곧바로 실전에 투입시킬 만큼, 황선홍 감독은 이상민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었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냐는 질문에 "내가 고참 선수가 아니라서, 감독님께서 부담을 안 주시려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는 없다.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임대라고 해도 놀러온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지난 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지만 대전은 현재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2년 연속 같은 아픔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이런 상황은 10번을 넘게 겪어도 익숙해지는 건 말도 안된다. 적응이 안된다.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해야 한다. 한 경기 승리로 뒤집을 수 있는 차이라고 안다. 강원전부터 다시 준비를 해서, 작년에 아픔이 있었던 것은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 앞음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이 팀에 녹아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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