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지금 민주당, 김대중·노무현이 돌아와도 쫓겨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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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친명(친이재명) 당원들의 등쌀에 못 이겨 쫓겨나지 않을까 싶다"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사 탄핵·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 중 박상용 검사의 탄핵소추안 법제사법위원회 회부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권하자 친명 당원들이 노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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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친명(친이재명) 당원들의 등쌀에 못 이겨 쫓겨나지 않을까 싶다"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사 탄핵·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곽상언 민주당 의원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 중 박상용 검사의 탄핵소추안 법제사법위원회 회부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기권하자 친명 당원들이 노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비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는 어제(10일) 내란을 운운하며 본인을 수사하는 검사 3명을 포함 4명의 검사에 대한 탄핵 당위성을 외쳤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한술 더 떠 아예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일도 불사하겠다는 입법 폭주"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을 심사한다는 빌미로 39명의 증인과 7명의 참고인을 부르는 희대의 갑질을 벌이고 있다. 그런 식이라면 민주당 수사 검사 탄핵 관련 청문회에도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마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정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진심이라면 정쟁적 입법 폭주와 대통령 탄핵 시도를 중단 선언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여당과 건전한 정책 경쟁과 협력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인구전략기획부와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다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은 인구의 날이다. (인구 문제는) 긴 호흡으로 정책과 사회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어려운 문제인 만큼 부처 간에 세심한 기능 조정은 필수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인구 문제 해결에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국회 차원의 뒷받침이 중요한 때"라며 "특히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을 공약한 만큼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국회와 정부 간의 소통을 지원하고 민생과 주요 개혁 과제에 대한 갈등을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개정안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며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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