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젓는 부동산시장, '서울 아파트'만 끄덕끄덕

김창성 기자 2024. 7.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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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시장 불황이 여전하지만 서울 아파트를 향한 관심만큼은 여전히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달대비 큰 폭으로 뛰어서다.

서울의 경우 전년(3366건, 3조5957억원)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3.9%, 61.1%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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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거래량 3.9만건, 거래금액 18조… 전월대비 5%·11%↑
부동산시장 불황에도 '서울 아파트'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불황이 여전하지만 서울 아파트를 향한 관심만큼은 여전히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달대비 큰 폭으로 뛰어서다.

11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거래는 총 9만4389건으로 전달(9만4598건) 보다 0.2%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전달 30조1977억원에서 3.9% 늘어난 31조3896억원으로 집계돼 4월 시장 상황과 비교시 큰 폭의 변동은 없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9만3314건, 28조275억원) 대비는 각각 1.2%, 12%씩 오른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두드러진 모습이다. 5월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은 3만8773건이며 거래금액은 총 17조9294억원이다.

이는 전달(3만7106건, 16조2066억원)보다 거래량은 4.5%, 거래금액은 10.6% 오른 수치이자 지난해(3만6751건, 14조8218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5.5%, 21% 상승한 수치다.

서울은 13.6% 오른 4843건으로 전달(4263건)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뛰었고 ▲광주(10.6%, 1355건) ▲경기(9%, 1만752건) ▲전북(8.5%, 1725건) ▲전남(7.6%, 1268건) 등 11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금액은 총 10개 지역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이 18.5% 오른 5조7943억원을 기록했으며 ▲경기(14.6%, 5조7016억원) ▲대전(9.9%, 3567억원) ▲광주(8.6%, 3875억원) ▲충남(8.2%, 42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년(3366건, 3조5957억원)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43.9%, 61.1%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9.4%) ▲강원(-8%) ▲제주(-7.1%) ▲세종(-5.3%) ▲경남(-2.5%) 등 6개 시·도 거래량은 전달 대비 줄었다. 거래금액 감소 지역으로는 ▲제주(-13%) ▲강원(-6.6%) ▲부산(-4.9%) ▲세종(-3.6%) ▲경북(-2.2%) 등 7곳으로 조사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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