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 파월…"금리인하 충분한 확신은 아직"

김남석 2024. 7.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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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게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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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이용은 일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제공]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충분히 확신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게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어느정도 확신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재확인했다. 전날 상원 보고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지표'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리인하가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높였다.

다만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용관련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고용 관련 의무도 있다"면서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로 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준이 수차례 강조했던 '2%'에 대해서는 다소 완화된 발언으로 여지를 남겼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적어도 한 번은 2% 아래로 내려가야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인지란 질문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는 일정한 모멘텀이 있어 2%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를 정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공화당 의원의 우려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는) 정치적인 것을 포함한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균형 등을 기반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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