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 2000원' 레이저포 쏴 北무인기 격추…'한국형 스타워즈' 현실로

허고운 기자 2024. 7. 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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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레이저대공무기(블록-1) 양산계약을 지난 6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레이저대공무기는 민·관·군의 협업으로 개발이 진행돼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에 인도돼 본격적으로 전력화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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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대공무기 양산 착수...연내 실전 배치
레이저대공무기(블록-1) 실제 형상.(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인 레이저대공무기(블록-1) 양산계약을 지난 6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11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캠퍼스에서 착수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레이저대공무기는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로, 근거리에서 소형무인기나 멀티콥터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이 무기체계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약 2000원에 불과하다.

또한 향후 출력을 향상시키면 항공기 및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이 가능해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레이저대공무기 개념도.(방사청 제공)

2019년 8월 사업을 본격 착수한 레이저대공무기는 87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레이저대공무기는 민·관·군의 협업으로 개발이 진행돼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에 인도돼 본격적으로 전력화 운용될 예정이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레이저대공무기 양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화적 개발전략을 적용해 현재보다 출력 및 사거리가 더욱 향상된 레이저대공무기(블록-2) 체계 개발을 비롯해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의 출력을 수백 킬로와트 수준으로 높이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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