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 父 장광과 갈등 "가족 내 소외감 多..친자 아닐 거라 의심도"(아빠하고) [종합]
10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 경력 도합 96년 '연예인 가족'의 가장 장광과 그의 배우 아들 장영이 출연해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장광은 친구 같고 애틋한 딸 미자와 달리 아들과는 감정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들과는 말을 하다 보면 부딪치게 되니까 더 멀어질까 봐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고, 아들 장영은 "누나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저한테는 되게 강압적이셨다"며 "아버지한테 많이 혼나다 보니 가족들이랑 있는 자리를 먼저 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저 빼고 셋이 야식을 먹으러 다녔다. 그걸 처음 봤을 때는 서운했지만 이제는 익숙하다"라며 가족 내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오메가3 사건'으로 부자간에 갈등이 폭발했다. 자신이 사둔 오메가3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뒤지던 장광이 급기야 아들의 동의 없이 방안 곳곳을 살핀 것이다. 장영은 "되게 불쾌했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라며 감정을 표출했다. 부자간에 언성이 높아지자 아내 전성애가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장영이 "내가 약을 훔치겠냐. 지금 몇 번을 의심받고 있다"라고 하자, 장광은 "자식이 저렇게 극단적인 단어를 쓴다는 게 아버지로서 서운하다"라고 반응했다.
장영은 "아빠가 노크도 안 하고 불쑥 들어왔다"라며 존중받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출했고, 장광은 "가족 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래서 웬만하면 아들과는 말을 안 하는 것"이라며 아들의 예민함을 문제 삼았다.
급기야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집을 나간 장영은 뒤따라온 엄마 전성애에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빠로 인해 상처받았던 일들을 꺼내놓았다. 장영은 10년 넘게 아빠의 강요로 피아노를 쳤던 일을 언급하며 "아빠가 쉬는 날이 나한테는 전쟁터였다"고 말했다. 이에 장광은 "내가 박자를 못 맞추는 게 콤플렉스여서 아이들에게는 절대 음감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장영은 "누나랑 연년생인데 온도차가 너무 달랐다. 나는 친자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전성애는 "남편이 딸에게는 엄청 헌신적이었는데 아들에게는 모질었다"라며 아들의 말에 공감했다. 장영은 아빠의 강압과 누나와의 차별에 "정서적으로 너무 외로웠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영은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아빠에게 들었던 모진 말들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혼날 때도 있었고, 연기 지적에 기가 죽은 적도 많았다. 아빠가 제발 내 공연에 오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너보다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사람 쌔고 쌨다", "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라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장광의 딸 미자가 아빠와 대화에 나섰다. 미자는 "어릴 때부터 아빠가 영이한테 되게 무섭게했다"라며, "따뜻하게 위로하고 격려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우리 때 아버지상이 그랬다. 잘 키우고 싶고, 공부 잘하는 애 만들고 싶은 마음이 욕심이 된 것 같다. 사실은 아들을 위해서 그렇게 한 거였다"라고 호소했다. 또 장광은 "오디션 프로를 보면 결승전에 부모가 오지 않나. 그런 걸 볼 때, 아들이 잘되면 나도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아들이 성공하고 잘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얘기도 해줘야 하는데 20~30년을 이렇게 지내오니 쉽지 않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장영은 아빠랑 친해지고 싶은지 묻는 전성애의 질문에, "어릴 때부터 이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안될 것 같다"라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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