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만난 윤 대통령 “러-북 밀착, 한미일 협력 중요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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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머리발언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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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머리발언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 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라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라며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두 정상은 러-북 밀착에 대해 우방국들과 함께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두 정상은 지난 5월26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바 있다. 이번 워싱턴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뒤 11번째로 일본과 한 양자회담이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일본을 비롯해 나토 회원국인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와 릴레이 정상회담을 했다.
김태효 1차장은 “미국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실이 두 정상이 잠시라도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 추진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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