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바이오 업체 '씨젠' IT서비스 운영사업 수주

2026년까지 3년 간 IT시스템 운영 등 실시
한국과 해외법인 간 업무 효율적 운영 지원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096530)의 IT 서비스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사옥 전경(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씨젠의 IT 시스템을 운영하고 IT 전략을 수립하는 등 IT아웃소싱(IT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씨젠의 전반적인 업무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씨젠은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바이오 업체다.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 7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과 주요 해외 법인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씨젠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IT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한다. 글로벌 표준 시스템을 운영해 이탈리아·독일 등 주요 해외 법인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매, 제조, 판매, 재무관리 등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시스템 모니터링도 상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신동헌 씨젠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상무)는 “CJ 계열사의 글로벌 ITO 사업은 물론 여러 산업군에서 ERP 운영 역량 등 우수한 추진 사례를 바탕으로 씨젠의 SAP S/4하나 고도화와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데이터 기반의 경영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희 CJ올리브네트웍스 넥스트 ERP 담당은 “이번 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바이오 산업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글로벌 IT 운영 전략이 고객에게 큰 신뢰를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등 씨젠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 전환을 돕겠다”고 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한국콜마 등 바이오 산업 분야 대내외 기업의 ITO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최연두 (yond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