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눈물의 고백 "소속사 대표 前남친, 4년간 폭행·착취·불공정 계약"[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2024. 7.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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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폭행 및 착취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방송 규모가 커지자 소속사를 설립했고, 쯔양과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

수익 배분은 7(A씨) 대 3(쯔양)이었다.

이후 직원들도 A씨에게 협박당하기 시작했고, 쯔양은 직원 앞에서도 폭행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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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먹방 유튜버 쯔양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폭행 및 착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논란에 대한 해명 및 그간 당해왔던 폭력, 착취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내가 휴학했을 때 방송하기 A씨를 만났다.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고 헤어지자고 하니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했다. 헤어지고 나서 협박당했고 그 뒤로 우산, 둔탁한 걸로 많이 맞는 등 폭력적인 일이 있었다"라며 "당시 A씨가 날 본인이 일하는 곳(업소)으로 데려갔다. 절대 길지 않고 잠깐 그런 곳에서 일한 적이 있다. 술 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술 따르는 일을 아주 잠깐 했다. 당시 버는 돈도 빼앗아 갔고 이체 명세도 전부 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쯔양은 너무 무서워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자, A씨는 그에게 '가족에게도 말하겠다'란 말로 협박했다고. 그러다 쯔양은 돈을 벌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하니 얼굴을 때리면 티가 나니까 몸을 때렸다. 방송 수익은 A씨가 전부 가져갔다. 방송으로 돈을 벌었는데도 치킨 시켜 먹을 돈이 없어서 방송으로 시켜 먹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방송 규모가 커지자 소속사를 설립했고, 쯔양과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 수익 배분은 7(A씨) 대 3(쯔양)이었다. 이후 쯔양이 2020년 '뒷광고' 논란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쯔양은 "광고 수익을 받아본 적 없고 A씨가 방송을 그만하라고 해서 그만하게 됐다. 그러다 민심이 회복되자 방송하라고 하더라"며 "난 복귀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먹방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던 중 직원들이 쯔양의 피해를 알고 나서 고소하자고 요구했지만, 쯔양은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후 직원들도 A씨에게 협박당하기 시작했고, 쯔양은 직원 앞에서도 폭행당했다고.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쯔양을 협박해 2억 원을 갈취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쯔양은 "A씨가 주변에 내 욕을 많이 했다. 과장되게 말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협박당해 돈을 준 적이 있다. 한 2억 원 정도 되는 돈"이라며 "협박 문자도 많이 오고 집 앞에 찾아오기도 했다. 나 혼자 그랬으면 아무것도 못 했을 거다. 고소를 진행하는 동안은 누굴 만날 경황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유튜버 사안에 대해선 "(유튜버들을) 내가 만나지도 못했고 직원들이 만났다. 그 사건에 대해선 잘 모른다. 직원들이 날 생각해서 그런 얘기는 최대한 꺼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맞는 건 아무렇지도 않았다. 협박도 익숙해졌다. 근데 진심으로 가족 같은 직원들이다. 내가 상처 입을까 봐 얘기도 안 하고 최대한 말도 조심해줬다. 직원들 때문에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최근 회사에서 독립했다"라며 "이 일이 알려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아무리 내가 피해자였다고 해도 내가 한 일이 있으니까. 내가 억지로 한 거라고 해도 그렇지 않나. 내가 잘못한 거다. 5년 동안 한 번도 불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아마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잠깐이라도 일했던 거에 대해 실망한 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숨겨서 정말 죄송하다. 내가 한 선택들이 너무 후회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쯔양은 "더 이상 숨기는 것도 없다. 차라리 말해서 후련하기도 하다. 마음속에 계속 품고 있었다. 진짜 행복한 일도 많았었다. 이제야 말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난 더 이상 숨을 생각이 없다. 버틸 수 있는 때까지 버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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