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일에 졌던 것 같은데, 삼성 팬들 응원에 힘이 나” 2안타 2타점으로 38번째 생일 자축…국민거포 후반기 시작 좋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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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거포의 후반기 시작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6 대승에 힘을 더했다.

1회 박병호가 타석에 서자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12.597명의 팬들은 다 같이 박병호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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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거포의 후반기 시작이 좋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5-6 대승에 힘을 더했다.

이날은 박병호의 생일. 1회 박병호가 타석에 서자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12.597명의 팬들은 다 같이 박병호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노래 덕분일까.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1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로 좋은 후반기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월 말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온 박병호는 오자마자 홈런을 펑펑 때리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6월 타율이 0.187로 2할이 되지 않았다. 4개의 홈런을 때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데이비드 맥키넌까지 빠진 상황에서 후반기 첫 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출발을 알린 박병호다.

경기 후 박병호는 “팀이 연패 중이었고, 후반기 첫 경기라 꼭 이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후반기 시작이 좋다. 타격감이 좋진 않지만 좋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생일이었는데 생일날에는 매번 졌던 것 같다. 처음으로 삼성에서 생일을 맞이했는데 팬들의 응원에 좀 더 힘이 난 것 같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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