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99홈런’ 카데나스-‘홈런왕’ 박병호…삼성 우타거포 중심타선 구축, 관건은?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27)를 영입했다. 박병호(38)와 함께 우타거포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카데나스가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박병호의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중심 타선에서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10일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연봉 32만 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 7000달러 조건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은 카네다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홈런을 때려온 만큼 타자 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령탑도 카데나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에게 4번 타자 중책을 맡길 예정이다. 포지션은 우익수다. 카데나스 영입 공식 발표된 날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의 포지션은 우익수로 생각하고 있다. 4번 타자 역할을 해야 한다. 원래 맥키넌에게 4번 타자를 맡기려고 했다. 그런데 장타가 부족해서 강점인 출루를 살리기 위해 2번 타순에도 기용했었다. 카데나스가 4번 타자로 고정되면 타순을 짜는 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며 카데나스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물론 한국 무대 적응이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선수라도, KBO리그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카데나스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 항상 외국인 타자들이 한국 야구를 접했을 때, 투수들의 성향이 달라 고생할 때가 있다. 카데나스가 미국에서 매년 홈런 20개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적응만 한다면 그 이상을 쳐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카데나스가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하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카데나스가 빨리 적응한다면, 삼성은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카데나스와 '홈런왕' 박병호로 이어지는 우타거포 듀오가 중심 타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다. 단 카데나스의 KBO리그 적응과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이 관건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는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우리 타순이 나쁘지 않다. 타자들이 분발한다면 투수들도 힘을 받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박병호는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10일 대구 NC전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삼성은 5연패에서 벗어났다.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병호는 “팀이 연패 중이었고, 후반기 첫 경기라 꼭 이겼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후반기 시작이 좋다. 타격감이 좋진 않지만 좋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생일이었는데 생일날에는 매번 졌던 것 같다. 처음으로 삼성에서 생일을 맞이했는데 팬들의 응원에 좀 더 힘이 난 것 같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삼성에 합류하게 된 카데나스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9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이후 두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를 거쳐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6시즌 554경기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타율 0.272 출루율 0.345 OPS(출루율+장타율) 0.834로 활약했다.
올 시즌 카데나스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인 더럼 불즈와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팀인 리하이밸리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75경기 20홈런 56타점 52득점 타율 0.277(289타수 80안타) 출루율 0.345 장타율 0.550 OPS 0.895를 기록했다. 리그 홈런 2위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펀치력을 갖춘 장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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