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이마트, 과감한 구조조정 필요… 투자 의견 ‘중립’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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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이마트가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과감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11일 평가했다.
흥국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가 2018년 2월 이후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실적 부진과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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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이마트가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과감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11일 평가했다. 흥국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0만원에서 6만5000원까지 낮췄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가 2018년 2월 이후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실적 부진과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7조1000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전문점 등의 실적 개선에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다. 박 연구원은 “쓱닷컴(SSG.COM)과 G마켓 등 이커머스 자회사들은 비용 통제로 적자 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연결 자회사) 신세계 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가 연결기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봤다. 문제는 2013년 이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악화한 점이다. 박 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유통, 식음료, 건설, IT(정보기술), 문화, 해외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이마트의 순차입금 규모가 2013년 3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를 고려할 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인점을 중심으로 별도 부문의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함께 연결 자회사 가운데 앞으로도 개선이 쉽지 않은 곳은 과감한 용단이 필요한 때”라며 “과다한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는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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