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무더위·장마철 자동차 관리는 이렇게!
[앵커]
무더위와 장마에 지치는 건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자동차도 지치기 마련인데요.
휴가철 차량을 이용하려고 계획하신 분들 또는 무더위와 장마에 내 자동차가 예전 같지 않아서 걱정하신 분들, 오늘 출근길 인터뷰에 관심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자동차검사소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김동일 차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장마철과 무더위에 자동차도 많이 지쳤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될까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가장 먼저 점검해야 될 부분이 바로 냉각수입니다.
냉각수는 뜨거워진 엔진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냉각수가 누수되거나 부족하면 엔진이 고장 날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냉각수를 확인하여 냉각수 양이 로우선 이하면 정비 코너를 방문하여 냉각수를 보충해야 합니다.
그리고 냉각수를 교체한 지 2년 또는 주행거리 4만 킬로가 지났다면 미리 교체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캐스터]
날이 더우면 에어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동차 에너지 소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점검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차량 시동 시 한 번에 걸리지 않을 경우 배터리 전압을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야간운행 시 계기판이나 전조등이 어두워지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배터리 상태 점검 창이 녹색이면 정상, 흑색이면 충전 필요, 백색이면 교체 필요입니다.
일반 차량의 배터리 점검 교체 주기는 3년에서 5년, 주행거리는 3만 킬로에서 5만 킬로입니다.
그리고 차량 주차 시 외부 온도 변화에 따른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 가능성이 있어 폭염 시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를 권장하며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30분 운행 또는 시동 유지를 해주시기 바라며 블랙박스는 상시 녹화가 아닌 절전 모드로 설정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캐스터]
휴가철에는 장기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행 전 타이어 점검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장마철 안전 운전에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타이어 점검의 핵심은 타이어 마모 확인인데요.
타이어 마모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두 가지 방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타이어 측면을 보시면 삼각형 모양의 표시가 있는데요.
그 삼각형 모양을 따라 타이어 면을 보시면 타이어 홈 안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찾으실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타이어 마모 한계선이고요.
이 부분과 타이어면 부분의 차이를 확인하여 마모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 사이에 넣었을 때 감투 부분이 보이게 된다면 교체해 주시는 게 좋겠으며 추가적으로 공기압 상태도 점검하여 부족하다면 보충을 해주셔야 합니다.
[캐스터]
장마에 침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를 많이 맞거나 또 물이 고여있는 도로를 지나간 후에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차량이 비를 많이 맞은 경우 우선 브레이크 계통 부품이 많이 젖어있는 상태일 수가 있어 주행 시 브레이크를 나눠서 밟아주면 그에 따른 고온 발생으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건조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침수된 도로를 지났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요.
물론 물이 고인 도로를 주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부득이하게 지나게 될 경우에는 기아를 저단으로 내리고 RPM을 낮게 유지하며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천천히 주행하시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행 시 급감속을 하거나 정지하게 되면 빗물이 자동차 안으로 유입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라며, 빗물로 인하여 시동이 꺼졌다면 가급적 재시동을 걸지 마시고 즉시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캐스터]
이런 무더위와 장마에는 전기차가 더 취약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전기차의 전장 부품인 배터리는 고장이 나지 않게 복합적인 안전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서 장마철이라고 해서 전기차가 더 취약할 것은 없습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 충전 방법은 급속보다는 완속 충전을 선택해 주시고 장마철에 배터리 충전 시 혹시나 감전 위험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감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노후된 차량이나 충전소에 따라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실 것을 권장해 드리며 면장갑 등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폭염에는 배터리 온도가 상승해서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차량 주차 시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에 주차하여 주시기 바라며, 전기차도 내부에 냉각수가 있어서 전동 계통의 발열을 시켜줘야 되기 때문에 냉각수 양이라든지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캐스터]
무더위와 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여름에 내연기관 차량이나 전기차 차량은 어떻게 운행을 해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을지 당부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동일 / 한국교통안전공단 성산 자동차검사소 차장]
장마철 빗길 교통안전수칙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과속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요.
등화장치 점검 및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 그리고 주행차로는 주로 중앙차로를 이용하시고 야간 운전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전은 개개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되는 만큼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장마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하셔서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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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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