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홀터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코파 조기 탈락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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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미국 축구대표팀의 그레그 버홀터(50·미국) 감독이 경질됐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버홀터 감독이 남자대표팀 사령탑에서 해임됐다"며 "버홀터 감독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미국 대표팀을 새로운 성공시대로 이끌 후임 사령탑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버홀터 감독의 경질 사유는 미국이 개최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받아 든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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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미국 축구대표팀의 그레그 버홀터(50·미국) 감독이 경질됐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버홀터 감독이 남자대표팀 사령탑에서 해임됐다"며 "버홀터 감독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미국 대표팀을 새로운 성공시대로 이끌 후임 사령탑을 찾겠다"고 발표했다.
버홀터 감독의 경질 사유는 미국이 개최한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받아 든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파나마와의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당한 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친 미국은 우루과이(3승)와 파나마(2승 1패)에 밀려 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이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골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는 미국축구협회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16강)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사령탑 경질' 카드를 꺼냈다.
2018년 12월 처음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버홀터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을 16강까지 진출시킨 뒤 계약 만료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8월 다시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버홀터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했지만, 이번 코파 아메리카 성적 부진으로 경질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는 미국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공식전 74경기에서 44승 13무 17패를 기록했고, 두 차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 리그 우승과 한 차례 골드컵 우승을 작성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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