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vs 축구종가…‘유럽축구 대전쟁’ 유로2024, 결승 대진 확정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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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무대는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대망의 결승전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가려졌다.

당시 유로는 분산 개최했는데, 결승전은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유럽 최정상을 가리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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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무대는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대망의 결승전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로 가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는 10일과 11일(한국시간)을 거쳐 준결승 일정을 마쳤다.

준결승 결과 스페인이 프랑스를 상대로 2-1, 잉글랜드가 네덜란드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유로2024 SNS
사진=유로2024 SNS
사진=유로2024 SNS
두 팀 모두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 프랑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2007년생 라민 야말의 환상적인 동점골과 다니 올모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또한 경기 초반 네덜란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한 올리 왓킨스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과거 명성을 되찾고자 한다. 과거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에서 국제 메이저 대회 3연패 대업을 달성 후 침몰했다.

그간 스페인은 연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하며 흔들렸고, 점유율을 바탕으로 내세운 전술 또한 뒤처졌다.

그러다 야말을 비롯해 페드리, 파블로 가비, 니코 윌리엄스 등 유능한 2000년대생들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반등의 꿈을 꾸게 됐고,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에 이어 2022-23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대회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무르익었고,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춘 니코와 야말을 앞세운 ‘원투펀치’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위로 살아남아 조지아(16강), 독일(8강), 프랑스(4강)을 차례로 격파하고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유로 대회 결승을 밟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 사진=ⓒ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 = News1
상대팀 잉글랜드는 ‘축구종가’로서 무너진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고자 한다. 유로를 비롯해 월드컵에서도 자국 대회를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1966 월드컵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바 없으며, 유로 대회에서도 1996년 자국 대회 4강 이후 최고 성적이 직전 유로2020 준우승이 전부다. 당시 유로는 분산 개최했는데, 결승전은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 못지않은 선수단을 과시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조별리그부터 답답한 경기력 속 1승 2무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는 막판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승리한 뒤 8강에서는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현지 반응 또한 좋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력 속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한 비판을 늘어났다.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는 선제골 실점 후 막판 벨리엄의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전 케인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뒀고, 8강에서도 스위스와 승부차기 끝에 미소 지을 수 있었다.

‘우승 후보’는 어느덧 ‘웃음 후보’로 전락하는 모습이었고, 잉글랜드 팬들 역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축구는 ‘졸린 축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네덜란드전에서는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과감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역대 처음으로 타국에서 결승전을 치르며 우승에 대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유럽 최정상을 가리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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