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냉전 후 유럽안보 가장 심각…북·러 관계가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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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안보 위협이 냉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특히 여기에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 심화 등이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북미 지역 국가로 구성된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관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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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오스틴 장관 "우크라 전쟁, 안보 연결 보여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안보 위협이 냉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특히 여기에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 심화 등이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미(美) 워싱턴DC에서 열린 공개 대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북미 지역 국가로 구성된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관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주요 지원국이며, 러시아가 수입하는 공작기계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냉전 종식 후 유럽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북러관계에서도 매우 분명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또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안보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가 유럽의 중심에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탄약 등 군수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원 중 하나"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지 매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최근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도 언급하며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고 방위 조약을 체결한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거세지는 중국의 위협을 지적하며, 3년째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초청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또한 이날 연설에서 중국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을 언급하며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 사이 중요한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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