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황금알 낳는 거위" 카라큘라 인스타 폐쇄? "그럴 이유 없다"..댓글 폭발

[OSEN=최이정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협박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SNS 폐쇄설에 입을 열었다.

11일 오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적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들어가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라는 문구가 뜨고 있다. 

카라큘라는 지금껏 사회적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사건들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 사적 제재 논란으로 갑론을박을 일으킨 주인공. 최근에는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의 사건을 파헤쳤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카라큘라가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쯔양에 대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바. 이에 댓글창 역시 폭발한 상황이다.

카라큘라 측은 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11일 "인스타그램 폐쇄 안되어있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구요. 출근해서 빠르게 해명 영상 제작하여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초저녁 부터 몸살 감기가 있어서 약 먹고 깊게 푹 자고 일어 나니까 부재중 전화 40통에 유튜브 채널은 온통 악플 천지에 언론 기사까지 마치 제가 무슨 사적제재로 뒷돈 받아 처먹은 천하에 개자식이 되어있네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른 아침 부터 정신이 얼얼 하긴 합니다만 허웅 사건에 대한 보복인건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 공작인건지 구제역씨 그리고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지금 이거 감당들 가능 하시죠?ㅎㅎㅎㅎ 세상에 잃을게 없는 사람이 무서운게 아니라 가진게 많은 사람이 모든걸 잃을 준비가 되었을때 진짜 광기가 나오는 겁니다. 지금 부터 저랑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거죠?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가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 부터 정규 컨텐츠는 잠시 중단 하고 반박 자료와 해명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립 기어 잔뜩 박으시고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쯔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날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이뤄졌다.

쯔양은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라며 당시 남자친구 A 씨를 만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지속적인 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A 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라면서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으로 협박을 당하며 많은 폭력을 당했다고. 

또한 쯔양은 못 "그러다가 (A 씨가)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라고도 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 A 씨가 그 일로 번 돈을 전부 빼앗았고 가족한테 말하겠다고 협박해 대들 수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쯔양은 '먹방'도 돈을 벌어 오라는 A 씨의 강요로 시작했으며 채널이 인기를 끌자 A 씨가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고,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고도 폭로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함께 싸워준 덕에 A 씨와 관계를 끊을 수 있었다"라며 "그랬더니 A 씨가 주변에 아는 유튜버 등에 제 과거를 과장해서 얘기하고 다녔고, 결국 A 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유튜버들의 협박에 금전을 건넨 것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도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 일이 (공개되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진짜 고민 많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후 쯔양의 변호인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님은 많은 피해를 입었기에 저와 함께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1차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 그런데 이후 전 소속사 대표가 저희 회사에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이에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전 대표는 해당 약정을 위반했고, 쯔양님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방송에서 말씀드린대로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이후 전 소속사 대표는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없음’ 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쯔양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