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고 年1000만대 판매 목표 '갤Z6'…노태문 "전작보다 두자릿수 성장" [갤럭시 언팩 2024]

김준혁 2024. 7.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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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신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전작 대비 두자릿수 성장'으로 잡았다.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에 최적화된 갤럭시AI와 함께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갤럭시Z6가 전작들은 여태 달성하지 못한 연간 1000만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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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간담회
"갤S24와 마찬가지로, 10% 성장 목표"
폴더블폰 '매직넘버' 1000만 근접 여부 관건
시장조사기관은 전작比 30% 증가 예측
"갤럭시AI 기반으로 폴더브로 리더십 지속"
中 추격엔 "경쟁, 소비자에겐 긍정적"
기능·내구성 강화한 갤Z6, 긍정 전망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삼성 갤럭시 언팩'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신규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전작 대비 두자릿수 성장'으로 잡았다. 폴더블 폼팩터(기기형태)에 최적화된 갤럭시AI와 함께 폴더블폰 대중화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AI경험 및 내구성·기능을 강화한 갤럭시Z6로 '폴더블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여태 폴더블폰이 달성한 적 없는 연간 1000만 판매량을 갤럭시Z6가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린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내부적으로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제품 대비 이번에도 10%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Z6는 폴더블폰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고려해 설계한 첫 AI 기능 최적화 폴더블폰이다. 폴더블폰의 장점인 대화면, 외부화면에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노 사장은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구도도 심해지고, 혜택 경쟁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갤럭시Z6를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게 준비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바 있다. 계절적 시기를 고려하더라도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갤럭시Z6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점유율을 다시 탈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6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우선 폴더블폰 블루오션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에도 중국 시장 겨냥 특별 에디션을 출시한다.

노 사장은 "작년, 재작년에도 중국향 스페셜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해 왔는데, 그런 관점에서 올해도 중국을 겨냥한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했다"며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요구가 일부 국가에서도 있어서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스페셜 에디션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AI 폴더블폰인 갤럭시Z6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갤럭시Z6가 전작들은 여태 달성하지 못한 연간 1000만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4, 갤럭시Z5 출시 때마다 1000만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아직 해당 성과를 달성하진 못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AI 탑재 스마트폰 대수 목표치를 기존 1억대에서 2억대로 상향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갤럭시AI 지원 모델을 기존보다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노 사장은 "갤럭시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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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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