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속출…보험업계, '비상대응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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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1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보험사가 침수 피해에 대응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전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은 1028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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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폭우로 1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보험사가 침수 피해에 대응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험가입자들은 침수 피해 시 보험사에서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전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은 1028대로 나타났다. 추정 손해액은 94억5000만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밤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50여 채가 침수되고, 주민 3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삼성화재는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 및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을 한다.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93개, 둔치 주차장 281개 등 전국 374여 곳의 침수 예상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했고 협력업체별 순찰구역을 정해 수시로 확인 중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출동자를 사전 편성해 침수 위험지역 순찰 활동을 시행했다.
또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연구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수위 인지 후 침수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침수 발생 시 해당 지방자치단체 재난 대응부서와 이 회사 현장출동 관리부서 등이 수위 정보를 공유해 침수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B손해보험은 신속한 보고체계 및 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했다.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와 업무지원 계획를 수립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전국 156개소에 6703대를 수용할 수 있는 차량보관소를 확보했다.
KB손해보험은 손해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차량침수 피해와 고속도로 2차사고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사,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지난달 28일부터 개시했다.
금융당국은 이들과 협력해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 침수와 2차사고 위험차량이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8일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전북과 충남에서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다"며 "계속 접수가 이뤄지고 있어 집계 건수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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