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나토와 공조해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 희망"

김학재 2024. 7. 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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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의를 열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이번 양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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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나토 정상회의 개최 계기
한일 정상회의 열려
윤 대통령 "러북 밀착, 한미일 협력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줘"
기시다 "북한 정세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 나누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의를 열어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이번 양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의 협력과 함께 한미일 공조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윤 대통령과 북한 정세 등 최근의 안보와 국제적 제반 과제 중심으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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