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축구계 꼰대 문화, 얼마나 답답하면 박주호가 나섰겠나”

김재민 2024. 7.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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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맹비판한 박주호를 옹호하며 축구계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진행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었던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을)전혀 몰랐다"며 "전력강화위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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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맹비판한 박주호를 옹호하며 축구계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7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배들이 못 났다.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멋없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박)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나. 주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진행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었던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을)전혀 몰랐다"며 "전력강화위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박주호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연령별 대표팀, 성인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노리는 전력강화위원도 있었고, 빅리그 감독 출신으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스승이기도 했던 제시 마치 감독을 추천하자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위원도 있었다는 내부 사정도 전했다.

이로 인해 박주호는 대한축구협회의 비판에 노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치우친 자기 시각에서 본 이러한 언행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많은 위원들의 그간의 노력을 폄훼했다"며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박주호의 소신 발언을 응원하며 "후배가 내부 총질, 내부 고발하는 이미지가 되면 엄청 힘들어진다. 축구계에 정착을 못한다"며 "그런 걸 선배들이 해줘야 하는데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선배들이 얼마나 못난 것인가"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후 축구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이영표 역시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사진=이천수/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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