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민주당 전대가 아닌 이재명 부흥회 같아…곧 이재명 성경 나올 듯"

박태훈 선임기자 2024. 7. 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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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재명 전 대표 칭송 경쟁이 낯 뜨거울 정도라며 본인들도 부끄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건 이재명 전 대표 리더십 덕분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이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말 맞는 말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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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재명 전 대표 칭송 경쟁이 낯 뜨거울 정도라며 본인들도 부끄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최고위원 후보들 말을 들어보면 전당대회 아니고 이재명 부흥성회다"고 혀를 찼다.

이어 "'이재명을 구하기 위해서 최고위원 나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참 이건 무슨 종교단체 같다"고 어이없어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들도) 저런 이야기를 한 뒤 집에 가서 목욕할 때 자괴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곧 있으면 성전(이재명 성경)까지 나올 것 같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교주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건 이재명 전 대표 리더십 덕분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이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말 맞는 말이다"고 평가했다.

즉 "민주당이 이긴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너무 못해서 이김을 당했다"는 것.

김 전 의원은 "그런데도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모습은 너무 오만하다"며 "곧 심판받을 것이고 우리 당이 제대로 해서 심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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