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도 인공지능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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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 성장에 발맞춰 중고거래를 선보이고 있는 플랫픔들도 기술 중심의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며 이용자 사용성과 사업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AI 기술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을 인식하고 차단한다.
당근은 중고 거래 외에도 동네생활, 당근알바 등의 카테고리에 AI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원활한 앱 사용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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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질적인 문제인 '사기거래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1년 24조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0조원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 성장에 발맞춰 중고거래를 선보이고 있는 플랫픔들도 기술 중심의 기능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며 이용자 사용성과 사업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사기 방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과 협약을 통해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 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기술을 도입했다. 또 AI 기술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을 인식하고 차단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플랫폼 내 채팅 서비스 '번개톡'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번개장터는 사기 유형 탐지 시 번개톡 내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모니터링 전담부서에서 사기의심·타 메신저 유도로 접수된 모든 신고 건을 검수한다. 정품 검수에도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접목했다. 앞서 번개장터는 2022년 말 서울 성수동에 약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고 정품 검수, 클리닝 등을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검수센터에 도착하는 물품들은 전문 검수사의 검사를 거친 후 빅데이터 기반의 8단계 검수 프로세스와 18단계 필수 검수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노력 덕에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성장한 번개장터는 2023년 기준 연간 거래액 2조5000억원, 거래 건수는 2100만여건을 돌파했다.
당근은 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앱에 게시글이 등록되면 자동으로 스팸, 사기, 불법 등의 요소를 확인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사전 검수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게시글은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금칙어 키워드 기반의 필터링 작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가품과 위조품 판별에도 해당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가품 판매 업자나 공장 등이 사용하는 은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더욱 정교화된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용자 보호를 위해 채팅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경고 안내 메시지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대화 상대방이 가입 정보와 다른 전화번호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범죄에 연루된 정보 공유, 외부 채널로 유도하는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되면 주의 안내 및 경고 메시지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당근은 중고 거래 외에도 동네생활, 당근알바 등의 카테고리에 AI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원활한 앱 사용을 돕고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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