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고향에 돌아온 느낌"...'클롭 설득 거절' 쿠티뉴, 바스쿠 다 가마로 이적→14년 만에 친정팀 복귀

노찬혁 기자 2024. 7. 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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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쿠티뉴가 바스쿠 다 가마로 임대 이적했다/바스쿠 다 가마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필리페 쿠티뉴가 '친정팀' 바스쿠 다 가마로 복귀했다.

바스쿠 다 가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바스쿠 다 가마는 쿠티뉴 영입에 동의했다. 해외에서 성공적인 14년을 보낸 후 다시 구단으로 돌아온 쿠티뉴는 한 시즌 임대로 등번호 11번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쿠티뉴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측 윙어로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손흥민 존'과 마찬가지로 '쿠티뉴 존'도 존재한다.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감아차는 슛이 쿠티뉴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다.

필리페 쿠티뉴/게티이미지코리아

쿠티뉴는 바스쿠 다 가마 유스 출신이다. 당시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짊어질 선수로 주목을 받았고, 2008년 1군으로 승격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쿠티뉴는 2008년 여름 세리에 A 명문 인터 밀란에 입단했고 2012-13시즌 겨울 리버풀로 이적했다.

2012-13시즌 큐티뉴는 13경기 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만 통산 201경기 54골 4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2017-18시즌부터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쿠티뉴는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심했다.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은 쿠티뉴에게 바르셀로나로 떠나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쿠티뉴는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이 선택은 쿠티뉴에게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쿠티뉴는 1억 2000만 유로(약 177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먹튀로 전락했다. 2018-19시즌부터 점차 골과 도움이 줄어들었고,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필리페 쿠티뉴/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쿠티뉴는 후보 자원으로 전락함과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2021-22시즌 도중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빌라는 쿠티뉴를 완전 영입했지만 쿠티뉴는 여전히 부활하지 못했다. 쿠티뉴는 올 시즌 카타르의 알 두하일로 임대됐다.

쿠티뉴는 이제 자신의 고향팀 바스쿠 다 가마로 복귀했다. 14년 만에 친정팀 복귀다. 쿠티뉴는 "큰 행복과 기쁨, 그리고 불안감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곳, 제가 사랑하는 클럽으로 돌아오는 것은 정말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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