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尹, 한동훈 키운 뒤 의탁할 처지 못 참아 원희룡 출격"[한판승부]

홍혁의 2024. 7.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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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57분 통화 폭로한 진중권, 김여사와 한동훈 중 선택 기로에"
박성태 "김여사 문자 진정성 있어 보이나, 자신 의견을 피력한 듯"
김종혁 "친윤, 김여사 사과 막더니 이제야 문자 유포? 정치 모략"
서용주 "문자 유포? 친윤아닌 김여사 본인…허락했으니 발끈 안 해"
김종혁 "尹, 보호 필요한 레임덕 상황… 한동훈과 관계 회복 가능"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정영진 스페셜MC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영진> 정영진의 한판승부 오늘 스페셜 진행을 맡고 있는 저는 정영진이고요. 2부 계속해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노컷대련이 이어지고 있고요. 노컷대련 이어지는 2부에서는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의 스모킹건이 되는 임성근 사단장의 구명 로비 녹취록 이야기도 나눠보도록 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이 된다면 이후의 당정관계 어떻게 될지 네 분과 지금 이야기 나누고 있거든요. 

서용주 소장님 또 김웅 전 의원, 박성태 실장님 또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참, 어제 진중권 전 교수의 그 57분 통화 혹시 뉴스 접하셨죠?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 거의 1시간을 통화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보통 그 정도 오래 하면 1시간 통화했습니다 그러면 될 텐데 57분을 강조하는 걸로 봐서는 정말 57분을 하신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를 이렇게 하신 건지. 어제 혹시 그 뉴스를 어떻게 좀 보셨습니까? 

◆ 김웅> 저는 그 뉴스를 보면서 사실 진중권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 한동훈 위원장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동안 늘우호적이고 그다음에 지지하는 입장을 사실 보여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기로에 섰다라는 게 보이는 거고 우리 당 지지층들의 그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야 이 CBS 나와서 작년부터 이미 김건희 여사는 외국을 보내야 된다라고 강경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여사에 대해서 비판적이긴 했는데 지금 사실 이제 돌아가는 국면 자체를 보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지금 사실은… 저는 약간은 어떤 생각을 했냐면 김건희 여사가 뭔가 그래도 문제점을 알고 뭔가 해결해 보려고 하는 생각은 아닌가. 

◇ 정영진> 문자를 보고 그런 생각하신 거예요? 

◆ 김웅> 문자도 그렇고 어찌 됐든 진위가 있었네 없었네를 떠나서 이 정도라고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저는 진일보했다고 보고 그리고 진중권 교수에게 전화를 해서 이런 상담도 하고 하소연도 했다는 걸로 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뭔가 바꿔보시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였던 비호감도가 너무 세다. 그래서 이게 참 더 이상은 해결이 안 되는데 좀 안타까웠어요. 이렇게까지 해도 전혀 국민이 됐든 아니면 자기를 지지해 줬던 진 교수님에게도 어느 정도 그런 위안이나 어떤 지지를 못 받고 있구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나토 참석 위해 워싱턴DC로 출발 (호놀룰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할 예정이다. 2024.7.10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

 
◇ 정영진> 좀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 같은 게 진중권 교수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 총선 패배 직후에 김건희 여사와 통화를 해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이 전적으로 나에게 있고 그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었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자의 내용이라든지 이야기들은 또 그거랑은 또 꽤 다른 온도의 얘기인 것 같아서 뭐가 맞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고. 

◆ 박성태> 저는 그러니까 여사가 5번 보낸 문자에서도 정말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 

◇ 정영진> 그것은 진정성 있다고 보시는 거죠. 

◆ 박성태> 저는 진정성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진정성이 뭐냐 하면 그냥 그때는 그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 정영진> 사과할 마음. 

◆ 박성태> 제가 한동훈 위원장 느낌이라면 예를 들면 자꾸 아니, 이분 왜 이렇게 자꾸 나한테 문자를 많이 하는 거야. 나한테 자꾸 사과할까요 말까요 물어보는데 내가 이미 사과하라고 국민 눈높이 사과하는 뜻 아니야. 뉴스 안 봐? 내가 내 의견을 다 표시했는데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는 약간 그런 느낌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사가 보면 계속 물어보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할게요라기보다는 제가 그냥 이런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한 걸로 봐요. 그리고 1월 15일 문자와 1월 20일 문자를 보면 뭐가 있냐면 그러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충돌을 한 모습들이 나와요. 그러니까 1월 15일 문자에는 대통령과 본인 관련 특검 문제 때문에 대통령과 좀 불편해지신 것 같은데 이런 수식어가 나오고요. 그래서 여러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상황을 조금 누그러뜨리려는 여사 나름의. 

◇ 정영진> 중재자 역할? 

◆ 박성태> 그렇죠. 그런 활동을 좀 한 것으로 저는 해석이 됩니다. 

◇ 정영진> 실제로 그래서 대통령과 한번 꼭 만나세요라든지 식사 한번 하세요, 통화 한번 해 보세요, 이런 얘기가 꼭 나옵니다. 

◆ 박성태> 그리고 1월 25일도 대통령이 역정을 냈는데 큰소리를 내셔서 많이 상심하셨을 것 같은데 저 때문에 그렇게 돼서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면 둘 사이의 관계를 좀 원만하게 이건 아는 사람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은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안 좋다라고 여사가 느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실제 지금 일곱달 지나서 지금 그 상황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거고요. 그런 활동이라고 보고 본인도 그냥 여사도 그냥 사과는 하고 싶은데 저기서 이렇게 하면 말려든다고 하네. 그러니까 본인도 헷갈렸을 수도 있는 감정 상태였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카톡으로 아, 텔레그램으로 사과하셔야 됩니다라고 하셨어도 안 했을 거라고는 봐요. 고민은 했지만 답은 안 했다. 

◇ 정영진> 김종혁 대표님 보실 때는. 

◆ 김종혁> 저는 이게 이해할 수 없는 게 지금 여사가 진중권 교수한테 한 얘기에 따르면 자기는 이제 사과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런데 못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이 결정은 그릇된 결성은 주변 사람들 강권에 따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말라 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못했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지금 드러나는 얘기는 이 문자를 유포시킨 최초의 유포자가 누구냐. 보면 그때 당시에 사과하지 말라고 그렇게 강요했던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이 지금 유포하고 있다라는 그런 의혹을 사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럼 이건 뭐죠?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는 본인들이 사과하면 안 됩니다라고 해서 사과를 못 하게 막아놓고 그다음에 지금은 이걸 유포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사과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여사가 사과를 못 했으니까 네가 책임을 져라, 지금 이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치 공학적이고 어떻게 보면 완전히 그냥 모략적인 방법을 지금 쓰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비판까지 나올 수 있는 그런 증거가 진중권 교수가 57분까지 재면서 여사하고 통화했는데 없는 얘기할 리는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 이게 공개된 과정과 그다음에 그것이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한동훈 책임론으로 몰고 간 것이 모두가 다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서 그때 당시 사과하지 말라고 아우성 쳤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구나라는 걸 유추할 수가 있죠.

 
◇ 정영진> 그때 사과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한동훈 위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는 말씀이잖아요. 

◆ 김종혁> 그렇죠. 

◇ 정영진>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 김종혁> 그건 뭐 제가… 

◆ 박성태> A, B, C, D, E, F, G까지 있네요. 

◆ 서용주> 그거 보면 이제 친윤계라고 하는데 저는 친윤계라고 생각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영진> 본인이요? 

◆ 서용주> 우리가 주어가 잘못됐어요. 문자의 원 저작권자는 김건희 여사예요.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본인의 문자가 자기의 허락 없이 돌아다닌다면, 대통령 배우자입니다. 발끈만 하면 돼요. 다 걷어들이면 돼요. 왜 내 문자를 가지고 당신들이 감 놔라 배 놔라 해석하고 있어, 지금. 안 하잖아요. 

◇ 정영진> 정 뭐하면 오해하는 건 이런이런 뜻이야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 서용주> 그렇죠. 본인이 저작권자예요, 문자는. 

◇ 정영진> 이 문자가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건 지금 굉장히 적절하지 않으니 앞으로 이 보도 하지 마시요라고 할 수 있는 거다. 

◆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맥락을 김건희 여사를 주어로 보면 진중권 교수님의 얘기를 제가 평가를 하면 진중권 교수는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가 당시에는 사과할 의도가 없었다라는 단순한 얘기를 긴 글로 얘기한 겁니다. 한동훈 후보의 말에 편을 들었다. 그러니까 진중권 교수 자체가 대선 때는 김건희 여사랑 굉장히 많이 통화를 했다 하다라고요. 그리고 나서 이제 좀 뜸 했다가 총선 때 연락을 한 건데 저는 이 문제는 너무 단순한 문제 같아요. 

◇ 정영진> 단순해요? 

◆ 서용주> 그냥 우리가 인간 사회에서 그렇습니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마음으로 사과합니까? 잘못된 행동은 행동으로 갚는 것이죠. 

◇ 정영진> 말과 행동으로 하겠죠. 

◆ 서용주> 그렇죠. 마음으로만 미안해가 아니라 마음으로 미안하면 그 나머지 사과를 받거나 해야 될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마음으로만 나는 미안해, 왜 몰라줘가 아니라 행동이 나타나야만 이게 사과의 결과치가 되는 것이에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행동을 보면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당시 비대위원장 때 철저하게 주변 사람들한테는 내가 사과를 하게 되면 민주당이 개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을 것이다, 안 된다. 정치적으로 이건 안 좋은 수다, 말렸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결정할 문제들을 주변에서 말려서 그 의지를 꺾었다면 본인이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유독 한동훈 비대위원장만 당시에 위험인물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튈지 모르는 다른 사람들 다 말리는데 대통령조차도 말리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정치 입문에 자기를 활용하려는 낌새가 보이니 일단 이 사람만 잠재우면 모두가 나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말리니까 나는 못 이기는 척 하면서 사과를 해도 되는데 그러면서 문자를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국민의힘 부울경 합동연설회서 정견 발표하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 (부산=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4.7.10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 정영진> 그 말씀은 당내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사과하지 마세요, 여사님 괜찮습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오로지 한 사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만. 

◆ 서용주> 비대위원장과 김경률 그당시의 비대위원이 이걸 툭툭 언급을 하니까. 

◇ 정영진> 그 사람들에게만 내가 이 사과의 뜻이 있다는 문자를 보내놨다는 말씀이세요? 

◆ 서용주> 진정성을 계속 보낸 거예요. 

◇ 정영진> 사과하고 생각은 없었으나? 

◆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이 맥락들이 점차 드러나는 게 왜 그러냐면. 잠시만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 정영진> 잠시만 들을 거예요. 오래 안 듣습니다. 

◆ 서용주>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시에 이 자체를 거부했던 이유는 어차피 김건희 여사가 이걸 전략적으로 친윤 그룹들, 대통령도 사과를 할 생각이 없다는 걸 파악했어요. 그럼 만에 하나 이걸 본인이 사과를 해야겠다고 주장을 해서 성공을 하면 김건희 여사의 결단이고 실패를 하면 결국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당신이 사과를 하라고 해서 이건 다 실패한 거 아니야라는 책임전가였다는 걸 읽은 것이죠. 

◇ 정영진> 일종의 꽃놀이패 같은 느낌. 뭘 가져가도 좋다. 

◆ 서용주> 김건희 여사는 그걸 즐기고 있다고 느끼는 거예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고 합니다. 

◇ 정영진> 세 분은 지금 동의하기 어렵다는. 

◆ 박성태> 일부는 맥을 아주 잘 짚었어요. 일부는 어떤 맥이냐면 저도 이제 결정은 본인이 하잖아요, 여사가. 물론 저는 대통령이 당시 사과하면 이건 말려든다. 사과하면 불법, 불법이니까 사과했어? 불법했어? 그럼 탄핵감, 이 트랙이 있다고 대통령이 봤었거든요. 그래서 사과를 안 하려고 하는 그런 대통령실의 용산의 분위기가 있었다는 건 저도 그때 들었었고. 

그런데 여사가 정말 하고 싶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입틀막하지 않고는 사과하면 됐어요. 서용주 소장이 맥을 잘 짚었는데 결정적으로 안 한 건 어차피 여사가 안 하는 걸로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제 와서는 당시에 난 하려고 했었는데 말려서. 이 워딩은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때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사과를 했었어야 됐어라고의 정확한 문장이 됩니다. 말려서, 여사입니다. V2고 V0 얘기까지 듣고 있어요. 강권해서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 김종혁> 사실 너무 무서운 얘기예요. 서용주 전 부대변인 한 얘기는 사실은 굉장히 좀 생각하기 무서운 얘기인 게 지금 주장은 그것이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과거에 뭐 누구 때문에 못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자기가 하기 싫었던 거지라는 거고 이번에 친윤들이라고 하는 분들에 의해서 문자를 돌려봤다, 이게 나왔다고 하지만 그것도 못 나오게 하려면 본인이 못 나오게 할 수 있는데 지금 돌고 있는 것도 여사가 지금 돌린 것의 묵시적인 허락이 있으니까 돌리는 거지. 

◇ 정영진> 문자 말씀하시는 거죠? 

◆ 김종혁> 그러니까 두 가지 다. 그때 당시에 사과를 다른 사람에게는 안 할 것처럼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한테만 내가 사과를 당신이 시키면 할게요라고 얘기하는 것도 이게 제스처였고 그다음에 이번에도 지금 이 문자가 도는 것도 본인의 허락이 있었으니 돌리는 거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얘기죠, 사실은. 

◇ 정영진> 치밀한 전략가입니다, 이 말대로라면. 

◆ 김종혁> 그렇게까지 믿고 싶지 않지만. 

◆ 서용주> 치밀해요. 왜냐하면 본인의 인생 자체가 허위의 어떤 경력을 가지고도 사과 한마디 하고. 

◆ 김종혁> 너무 심한 말이에요. 그건 인격 모독이죠. 

◆ 서용주> 그렇기 때문에 산전수전 겪은 분으로서. 

◇ 정영진> 그 부분은 서용주 소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시고요.

하와이 동포 초청 간담회, 문화 공연 관람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호놀룰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 문화 공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7.9 [공동취재]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

 
◆ 김웅> 사실은 이 문자를 볼 때 사람들이 보는 것 중에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지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영진> 관계를요? 

◆ 김웅>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얼마 전까지 정말 대통령과 여사가 그렇게 무리를 해서 비대위원장까지 시켜준 그런 관계고 그 사람들의 각별한 관계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부분에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정영진> 오랜 시간이 있었고요. 

◆ 김웅> 그렇죠. 그걸 대입을 해서 이 문자를 해석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걸 떠나서 이걸 문맥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은 좀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리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가 부부싸움을 했어요. 부부싸움을 했었을 때 서로 만나서 뭔가 사과를 하네 마네라고 이야기할 때 그래, 내가 잘못했어 이거 사과할게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사실은 이 부분은 정말 너무 섭섭하고 당신이 그렇게 얘기한 거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당신 우리 가족한테 한 거 생각하면 나 정말 이해가 안 되고 그런데 뭐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가는 거예요. 

◇ 정영진>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는군요. 

◆ 김웅> 저는 부인한테 일단 무조건 사과합니다. 

◇ 정영진> 그렇습니까? 

◆ 김웅> 잘못했어. 그래야 살기 때문에. 그런데 통상적으로 우리가 누구와 만나서 사과하고 이런 얘기가 나왔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없어요. 그래서 그중에 일부를 꺼내놓고 나서는 사과할 마음이 없었다? 어떤 부분에 있었을 때는 사과할 마음이 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그 두 가지 감정이 같이 공유하고 있었고 그게 그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던 거고 여사는 그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볼지 아니면 책임을 넘기려는지 여러 가지 목적에 의해서 한번 던져본 거예요. 

◇ 정영진> 고민의 흔적이라는 말씀이세요? 

◆ 김웅> 그렇죠, 고민의 흔적이고. 만약에 여사가 그전에는 정말로 사과할 생각 없었으면 이런 문자도 안 보내요. 이런 문자를 보내고 진중권 교수와 이런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뭐냐 하면 고민이 많았다는 거예요.

◇ 정영진> 그러니까 전략적으로 막 이렇게 해서 문자 보내고 이게 아니고 그냥 본인도 여러 닥치는 상황들에 당황도 되고 막 이리저리 혼란스럽고 하니까 사과를 정말 해야 되냐 아니면 당에 손해가 가나, 이런 실질적인 고민이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 김웅> 그리고 사과할거면 당하고 상의는 해야 돼요. 갑자기 느닷없이 사과를 하면 또 당에서는 뭐라고 할 겁니까? 저 같은 사람이 그러겠죠. 당과 상의하지도 않고 그렇게 돌발적으로 나오는 게 어디 있냐라고 분명히 저는 비판을 할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저는 맞았다고 보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결론적으로 안 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거고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만약에 여사가 이런 것까지 다 따져서 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만약에 우리 여사가 그 정도까지 이렇게 정치적으로 대천재면 우리가 선거 안 졌죠. 

◆ 김종혁> 그런데 그게 아니고 여사가 상당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마음도 왔다갔다 했을 것이다. 누구든지 그럴 수 있어요. 앞의 부분은 그 해석이 좀 되는데 그럼 뒤에 지금 나오고 있는 문자는 뭘까요? 

◇ 정영진> 왜 가만 있느냐? 

◆ 김종혁> 왜 문자는 지금 나오고 있는 돌고 있는 문자. 

◆ 김웅> 문자가 지금 돌고 있는 것은 사실 이런 거예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 이제는 지금은 예전에 워낙 좋았기 때문에 지금 감정적으로 매우 사이가 나빠요. 매우 사이도 나쁘고 여사의 입장으로 봤었을 때는 나도 뭔가 변화하고 사과를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은 나한테만 모든 걸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들에 의해서 이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 자기도 억울한 면이 있는 거죠. 지금까지는 봤었을 때는 여사는 아예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기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잘못됐다는 걸 인정을 하고 바꿔보려고 노력을 했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봐요. 그렇지, 여기에 무슨 그 정도로 대단한 정치적인 그런 계산까지 하고 갔다? 

◇ 정영진> 현재 이 상황 여러 문자들이 공개되고 언론에 보도되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나 현재의 상황이 나의 억울함을 조금은 풀어주는 데 나쁘지는 않네 이 정도 느낌인 거예요? 

◆ 김웅> 라고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그걸 생각을 하실 때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오셨던 비호감도라는 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행간을 보고서 사람들이 여사가 뭔가 그래도 반성을 하고 바뀌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전혀 안 봐주고 있는 거예요, 지금 대중이.

 
◇ 정영진> 만약에 이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선이 돼요, 당대표로. 그러면 이런 복잡한 문자 사건이며 뭐 수많은 일들 있잖아요. 이 상황에서 한동훈 당대표가 되면 용산과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네 분 동시에 한숨. 

◆ 서용주>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니에요? 

◇ 정영진> 맥 한번 짚어주십니까? 

◆ 서용주> 먼저 짚으세요. 

◆ 박성태> 저는 맥은 안 짚고. 

◇ 정영진> 분석을, 박성태 실장님. 

◆ 박성태> 일단 이것은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적정하게 적정 수준으로 비윤 포지셔닝을 하면서 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문자 논란이 터지면서 확실히 친윤이냐 반윤이냐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양자택일에. 그래서 앞서 얘기하신 대로 이번 문자 공개는 원문 자체가 공개됐다는 것은 원래 연초에 만약에 공개됐다고 하더라도 이게 풀이 된 것 자체는 최소한 여사의 암묵적인 승인이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건 권력다툼에 들어간 거예요. 

◇ 정영진> 친윤이냐 반윤이냐 둘 중에 하나라는데 반윤은 이해됩니다. 친윤으로 갈 수도 있습니까? 

◆ 박성태> 한동훈 위원장이요? 절대 못 가죠. 그러니까 애매한 포지션의 공간이 이제 없어져버린 거예요. 

◇ 정영진> 무조건 반윤으로 간다? 

◆ 박성태> 그렇죠. 

◆ 김종혁> 저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지금 레임덕 상황이 오고 있잖아요. 그럼 거기서 대통령 부부가 제일 원하는 게 뭘까요? 자기들을 보호, 당신들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에요. 친윤 그룹이라는 분들이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이 보호됐습니까? 그분들이 내린 전략이라든가 판단이 우리 당의 지지도를 올렸고 대통령 지지도를 올리고 그래서 우리 정권을 튼튼하게 만들었습니까? 실패의 연속이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배신감 느낄 것 같아요. 아니, 뭐 믿어서 누구도 밀어주고 누구도 밀어주고 누구도 밀어줬는데 결과는 전부 다 우리를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도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됐다. 

그래서 지금 이번에 채 상병 특검법을 다른 식으로 치고 나가면서 방법을 바꿔보듯이 여러 가지 대통령실이라든가 혹은 여사에 대해서 제기되는 수많은 문제점들 그리고 정책에 대해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제대로 잘 대응을 해 줘서 방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 주면 꿩 잡는 게 매죠. 당연히 대통령 부부로서는 역시 한동훈이가 제일 낫구나, 쟤가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 안 하겠습니까? 

◆ 박성태> 그런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 김종혁> 진짜? 

◆ 서용주> 이게 뭐냐 하면 궁극적으로 이것은 주도권 싸움이에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한동훈 후보 간의 주도권 싸움입니다. 

◇ 정영진> 그래요? 

◆ 서용주> 그러니까 이건 반윤, 친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에는 보호라는 개념은. 

◇ 정영진> 경쟁자예요, 그러면? 

◆ 서용주> 그러니까 이거예요. 결국에는 내가 키웠던 말하자면 애라고 하긴 그렇고 내가 키웠던 어떤 사람이 이제는 내가 그 사람한테 의탁하는 그러니까 그런 처지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고 자리도 주고 내 마음대로 했던 사람이 이제는 그의 손아귀에 우리의 명줄이 달린 상황이 되는 겁니다. 

◇ 정영진> 갑을 관계의 역전? 

◆ 서용주> 그렇죠. 갑을관계가 달라져요. 그러니까 보호도 어떤 보호냐면 가이드를 세워놓을 때 나를 보호해줘 세워놓는 것은 여기가 주체가 돼서 여기도 섰다가 이쪽을 지켜가며 이리도 가고 말을 들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에요. 보호는 해 주되 이 보호하는 사람이 이쪽에 계세요, 가만히 계세요. 제가 밥도 해 드리고 편안하게 해 드리고 여러 가지 숨 쉴 공간을 드릴 테니 움직이지 마세요. 

◇ 정영진> 나오지 마세요. 

◆ 서용주> 그건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느끼는 감정이 다른 거예요. 이런 주도권 싸움 내에서 아직은 3년이 우리에게 긴데 한동훈 후보의 등판은 우리의 그런 자율성이 묶일 수 있다는 그런 어떤 용산의 저는 기류라고 봐요. 

◇ 정영진> 대통령의 성정이 그런 관리당함을 용인할 수… 

◆ 서용주> 못 참기 때문에 지금 이런 원희룡 후보의 추격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고 격노도 있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를 무리하게 출격시킨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은 이제 지켜보면 알겠지만 한 가지 2024년 대한민국이 이렇게 해도 되는가. 정말 우울한 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영부인인 건 맞지만 그분의 문자를 우리가 독해를 하고 그분의 심기가 무엇이고 전략이 무엇인지 왜 해야 되죠? 명품백 받은 게 잘한 일인가요? 사과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사과는 당연한 것이고 지금 현재 수사를 받지도 않고 수사에 대해서 의견을 밝히지도 않는 것을 보면 이 사과의 진정성은 없었던 거예요. 사과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지금 현재 진행되는 수사 왜 안 받죠? 이미 결론은 끝난 건데 자꾸 전당대회와 엮이면서 뭔가 하나의 이슈거리로 우리가 대한민국이 말하자면 희생 당하고 있다. 시간을 도둑질당하고 있다는 기분을 저는 지울 수 없다. 

◆ 김웅>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기소 많이 돼도 사과 안 하는데 꼭 우리 보고 사과 안 한다고 할 건 아니고. 

◆ 서용주> 수사를 받잖아요. 

◆ 김웅> 사실은 이게 우리가 생각했을 때 대통령도, 대통령이 사실 한동훈 위원장을 이 자리까지 올려줬잖아요, 사실상. 정말로 당무 계획까지 해서. 본인이 권력이 단임제인데 다음 후보한테 넘어간다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당권을 내가 놓는 것에 대한 어떤 그런 두려움 이런 거라기보다는 저는 우리 대통령은 의외로 되게 감정적인 게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희준이라는 분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대통령이 사리사욕 정치를 하는 게 아니고 사감정치를 한다 그래요. 감정 때문에 망치는 게 많으셨고. 

◇ 정영진> 그런 건 이제 좀 없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죠? 알겠습니다. 

◆ 박성태> 저는 그냥… 

◇ 정영진> 저는 그냥은 다음에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 김웅> 잘 자르신다. 

◇ 정영진> 왜냐하면 저희도 또 마무리하는 시간, 광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내일 오전 11시 장르만 여의도에서 한번 나눠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내일은 여러분이 무척 기다리시는 박재홍 앵커가 다시 돌아오는 날입니다. 내일부터 다시 많은 시청, 청취 부탁드리겠고요. 저도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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