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환호…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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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 위에서 마감했다.
S&P500 내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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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통화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오른 3만9721.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에, 나스닥지수는 218.16포인트(1.18%) 뛴 1만8647.4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5500선을 돌파한 후 3주 만이다. 올해 들어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37번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올해 27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내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 기술업종이 1.63%, 재료업종이 1.34% 오르며 눈에 띄었고 유틸리티와 산업, 헬스케어도 1% 가까이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할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러한 발언이 전해지자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술주도 일제히 불을 뿜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도 강세를 보이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69% 올랐다. AMD는 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AI) 랩 '실로AI'를 인수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7% 뛰었다. TSMC도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3.5% 상승했다. TSMC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이 206억7000달러(약 2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2%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3%로 반영됐다.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72%) 오른 12.85를 기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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