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 우크라에 F-16 지원…젤렌스키 "더 내놔"

2024. 7. 11. 0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청해온 F-16 전투기 이전이 시작됐다고 미국과 유럽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전투기가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숙원이었던 나토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이번에도 없을 전망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래, 줄곧 동맹국들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넓히는 등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공군력 증대가 게임체인저가 될 거란 기대 때문입니다.

미 워싱턴DC에서 개최 중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F-16 이전이 시작됐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F-16 이전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돼 기쁩니다."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등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F-16 물량은 60대 이상입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하늘에서 맞붙으려면 최소 128대는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F-16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조종, 정비 등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미국에 대해서도 속도가 늦다고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어머니가 아무리 기다려도, 저는 항상 늦게 갈 궁리를 했습니다. 비슷하고도 훨씬 심각한 상황이에요."

한편 우크라이나의 숙원 나토 가입은 이번에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모든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언제 그렇게 될지는 아직 말하기 이릅니다."

공동 성명문에 가입이 불가역적이란 내용이 담길 예정이지만, 실행 계획이 부재해 우크라이나로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고현경 심유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