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엔스다···시즌 첫 8회도 등판, KIA 타선 완전 제압[스경x현장]
이번에는 디트릭 엔스(33·LG)가 역투를 펼쳤다.
엔스는 10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올해 LG에 입단해 5월10일 롯데전(6.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7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엔스는 이날 8회까지도 직접 투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LG 입단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바로 전날 대폭발했던 KIA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전날 8안타 9타점을 쓸어담았던 김도영-최형우-나성범 중심타선은 엔스를 상대로 1안타도 뽑지 못했다.
엔스는 7회까지, 4회초 1사후 2번 최원준에게 내준 좌전안타 외에는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 1사후 김선빈에게 무려 13구까지 싸운 끝에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2-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투구 수 97개로 물러났지만 올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엔스는 지난 6월14일 롯데전 승리 뒤 3경기에서 꾸준히 6이닝은 소화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최고의 투구로 4경기 만에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의 블론세이브로 시즌 9승째를 거두지 못했다.
엔스는 이날 최고 153㎞의 직구를 54개 뿌리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KIA 타자들이 전혀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강한 공을 던졌다.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민해왔다. 6월까지 지켜보겠다던 방침을 7월로 옮긴 상태다. 엔스와 켈리 모두 조금씩 일어서기 시작했고, 지난 6월25일 삼성전에서 케이시 켈리가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면서 극적으로 부활한 데 이어 엔스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
6월 이후 꽤 안정적으로 분위기를 바꾼 엔스는 실점은 해도 6이닝씩은 꾸준히 소화해주는 투수로 거듭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는 8회까지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면서 또 더 좋아질 계기를 마련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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