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밝힌 홍명보…"축구인생 마지막 도전,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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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논란 속에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홍명보/울산 감독 : 밤새도록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실패를 한 번 했었던 그 과정과 그 후에 일들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한 일이지만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경기 내내 자신의 변심에 극도의 실망감을 보인 팬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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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논란 속에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와 자신의 축구인생 마지막 도전을 위해 마음을 바꿨다면서, 자신의 선택으로 상처 입고 실망한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광주와 홈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수락한 배경부터 말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어떻게 보면 이게 제 축구인생에서 마지막이라는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버리지 않으면 여기서 안 된다는 생각을 해서,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가,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를 만난 뒤 하루 만에 생각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밤새도록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실패를 한 번 했었던 그 과정과 그 후에 일들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한 일이지만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경기 내내 자신의 변심에 극도의 실망감을 보인 팬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별하는 건 원치 않았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서 이렇게 좀 떠나게 되는데, 정말 우리 울산 팬들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폭로한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 대해서는 포용하자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박주호 위원의 그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것들도 이제 우리가 포용을 해서 좀 더 나은 축구를, 한국 축구를 위해서 발전돼 나가야 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3차 예선이 9월 초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은 조만간 울산을 떠나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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