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모드 되찾은 '우수 투수' 류현진, 후반기 승리 사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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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모드'를 되찾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당시 3일 KT 위즈전(7이닝 2실점) 등판 후 이틀만 쉬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면서 전력 투구가 불가했던 류현진은 노련한 투구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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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괴물 모드'를 되찾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후반기 첫 등판이다.
지난 6일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 덕분에 후반기 첫 마운드 나들이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당시 3일 KT 위즈전(7이닝 2실점) 등판 후 이틀만 쉬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면서 전력 투구가 불가했던 류현진은 노련한 투구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1회 첫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수빈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23㎞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 양의지에게는 114㎞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1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4㎞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의 관록투에 상대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에 4-2로 승리하면서 선발 투수에도 류현진의 이름이 올랐다. 류현진은 우수투수상까지 거머쥐었다.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마친 뒤 이제는 다시 페넌트레이스에 나선다.
2012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갔던 류현진은 11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12년 만에 KBO리그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초반에는 격렬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잘 던지다가도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잇따라 나오는 등 큰 기복을 보여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제 궤도에 오르면서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8.36까지 올랐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전반기를 마친 시점 3.62를 기록했다. 그 사이 5승(5패)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 대량실점이 많아진 것 같다"고 자신의 부진 이유를 짚었다. 이어 "어느 순간 그런 마음을 놓고 편하게 하다보니 경기력이 살아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 모습을 되찾은 류현진은 후반기 한화 순위 싸움을 이끌어야 한다.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바리아, 라이언 화이스가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며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류현진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9위로 밀려나 있는 한화도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의 키움전 등판은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 4월 5일 시즌 첫 만남에서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지난달 18일 재회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로 설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마운드에 세운다.
하영민은 올 시즌 15경기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30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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