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논단] 청소년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방법을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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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대전 지역 청소년 행복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에 따르면, 대전 지역 청소년의 '어제 행복도'는 10점 만점 기준 2018년 5.72점에서 2022년 6.29점으로 상승했다.
이 시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지역의 청소년들이 연구 기관을 방문해 과학자들과 진로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과학 실험 및 프로젝트의 일부라도 과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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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대전 지역 청소년 행복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에 따르면, 대전 지역 청소년의 '어제 행복도'는 10점 만점 기준 2018년 5.72점에서 2022년 6.29점으로 상승했다. 우리 청소년들이 주로 고민하는 것은 성적과 외모, 친구 관계와 진로 순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행복 지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대전은 오래전부터 대한민국의 '과학 수도'로 불려 왔는데 '과학 도시'의 강점을 활용하여야 한다. 카이스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는 이점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기술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대덕연구단지의 국책 연구소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시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지역의 청소년들이 연구 기관을 방문해 과학자들과 진로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과학 실험 및 프로젝트의 일부라도 과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또한 대전의 문화와 인적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됨으로써 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다양한 해결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지역 농장에서 친환경 영농을 경험하고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전통 공예 기술을 배우고 올해 문을 연 서예진흥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삶의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행복감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문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청소년 전용 공간도 새롭게 꾸미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청소년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도심지나 주요 거점 지역에 청소년들이 공부하고, 놀고, 휴식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청소년 센터'를 더 다양한 크기와 공간 구성으로 설립할 것을 제안한다. 이 센터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상담, 스포츠, 예술 및 창작 활동이 진행될 수 있다.
최근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중요한 사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과 청소년 활동 전문가들은 학교 및 지역 사회에서 청소년 정신 건강 상담 및 지원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학교 내 심리 상담 서비스의 확충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대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정서적 지원 그룹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한국효문화 진흥원 등 지역 사회의 소중한 자원과 연계하여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 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 참여 위원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정책 발굴 참여 기회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속한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 문화와 인재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고유한 정책을 통해 청소년들의 행복 지수를 높일 때이다. 청소년들의 행복은 지역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이며, 이를 위한 투자와 노력은 시급한 과제이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통해 더 밝고 희망찬 대전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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