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쳤다!” 125만원 구찌보다 낫다는 반지…실물 보니
수면 관리 등 매일 컨디션 점수 제공
갤럭시 워치 울트라, 수면 무호흡 기능 탑재
[헤럴드경제(파리)=고재우 기자] 반지의 제왕이 따로 없다. 손가락 몇 번 까딱하니 사진이 찍힌다. 착용하고 잠을 자면 수면 패턴을 분석해준다. 매일 아침 컨디션을 체크하고, 하루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올해 초 실물 공개가 예고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갤럭시 링’을 실제 착용해본 첫 느낌이다.
삼성전자의 반지형 ‘갤럭시 링’이 마침내 정식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2월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을 유리 부스 안에 전시하긴 했지만, 실제 착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선 갤럭시 링을 직접 착용해봤다.
갤럭시 링을 실제 끼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순간 연동된 갤럭시Z 플립6가 반응했다. 같은 방법으로 시계 알람 소리도 끌 수 있었다. 외관도 나쁘지 않다. 오목한 디자인에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 10기압(ATM) 방수 기능 등을 지원한다.
매일 이용자의 컨디션 점수도 100점 만점에 몇 점으로 나타내준다. 컨디션 점수의 이면에는 갤럭시 링의 심박수 체크 등 건강 모니터링이 있었다. 특히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 호흡수 등 수면의 질을 상세히 분석해준다.
수면 분 아니라 광범위한 일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심박수 알림(Heart Rate Alert)’ 기능은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자동 운동 감지(Auto Workout Detection)’ 기능은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한다. ‘활동 안 한 시간 알림(Inactive Alert)’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된 기능이다.
특별한 기능도 담겼다. ‘삼성 파인드(Samsung Find)’ 앱의 ‘내 링 찾기(Find My Ring)’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링의 위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은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통해 제공되는 건강 지표들에 대해 별도의 구독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구찌가 오우라(OURA)와 협업해 125만원대 스마트 반지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갤럭시 링 출시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언팩에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7’도 공개됐다.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된 ‘바이오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는 다양한 종류의 LED 센서가 적용됐다. 센서의 위치도 변경해,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AGEs Index)’ 측정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로,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갤럭시 워치7은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해,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돕는다.
‘갤럭시 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을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아울러 워치 시리즈 중 처음으로 ‘갤럭시 워치 울트라’ 모델도 도입됐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이 더해져, 보다 강력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나믹 러그 시스템(Dynamic Lug System)’도 도입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제공한다.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10기압(ATM) 방수를 지원해 바다 수영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 500미터에서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사용을 지원해, 극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 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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