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또 틀리나?...‘메디컬 이상 발견, 추가 검사 실시 예정’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이종관]

세루 기라시의 도르트문트행에 문제가 발생했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기라시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향할 것이 매우 유력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기라시가 도르트문트로 향한다. 도르트문트는 몇 달 동안 이 계약을 위해 노력해왔고 선수 측으로부터 영입 승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라시는 도르트문의 제안을 수락했고 공식적인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 1,750만 유로(약 2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예정이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해리 케인과 더불어 현시점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이기에 도르트문트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과 동시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독일 무대를 뒤흔들었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29경기 14골 2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 역시 리그 16위에 오르며 잔류를 확정 지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을 앞두곤 임대 신분이었던 그를 완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단숨에 ‘괴물 공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0경기 30골 3도움. 특히 리그에서만 28골을 넣으며 케인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까지 강등권에 위치해있던 슈투트가르트 또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며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이 매우 확실시되고 있던 상황.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메디컬 테스트 도중 부상이 발견된 것. 도르트문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 중 기라시에게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상이 발견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만일 기라시의 이적이 취소될 경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세 번째 ‘Here we go’ 오보를 전하게 되는 로마노 기자다. 첫 번째는 플라멩구 소속의 센터백 파브리시오 브루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행이었고 두 번째는 페드루 리마의 첼시행이었다. 브루노는 개인 협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며 플라멩구에 잔류했고 리마는 울버햄튼이 그를 하이재킹하며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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