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잉글랜드, 네덜란드에 2-1 역전승…두 대회 연속 결승행[유로2024]
잉글랜드가 또다시 추가시간에 기적을 만들었다. 91분 터진 올리 왓킨스의 극장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2-1로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으로 향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전에서 네덜란드에 2-1로 승리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8강전에 이어 다시 한번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키에런 트리피어-데클란 라이스-코비 마이누-부카요 사카가 위치했고 2선에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해리 케인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문을 지켰고 네이선 아케-버질 판 다이크-스테판 더 프레이-덴젤 둠프리스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예르디 스하우턴이 위치했고 2선에 코디 각포-사비 시몬스-도니얼 말런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멤피스 데파이가 나섰다.
전반 7분 만에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시몬스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라이스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공을 탈취했고 그대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네덜란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인이 슈팅을 시도하는 상황 중 둠프리스가 발바닥을 보이며 케인의 발을 향해 뻗었고 케인이 그대로 둠프리스의 발바닥을 차는 동작이 됐다. 이후 VAR 판독이 이뤄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잉글랜드의 키커로 케인이 나섰고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네덜란드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불운에 막혔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둠프리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잉글랜드도 골대 불운이 나왔다. 전반 32분 포든이 왼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1-1 균형이 계속해서 유지된 가운데 양 팀은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서 공격적인 축구로 맞붙었다.
후반 20분 네덜란드의 득점 기회를 픽포드 골키퍼가 막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판 다이크가 발을 갖다 대며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픽포드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후반 34분 잉글랜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의 크로스를 사카가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터트렸으나 워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순간 잉글랜드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추가시간 1분 콜 파머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하면서 잉글랜드가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마지막까지 1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네덜란드를 2-1로 꺾고 결승으로 향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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