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에 F-16 배치…“러시아 승리하면 북·중 대담해질 것”

김지숙 2024. 7. 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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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이르면 올 여름부터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배치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북한과 중국 등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강력한 추가 지원책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보유한 F-16은 우크라이나로 향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노르웨이까지 포함하면 60대가 넘는 F-16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됩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 전투기들은 올 여름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역시 돌이킬 수 없다면서 강력한 지원 패키지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게 둘 순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이란 등 다른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겁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이란과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이 중요한 조력자입니다."]

여기에 미국은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에 대한 방어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의 방위비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시각 9일 :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 2020년에는 나토 동맹국 중 9개국만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했습니다. 올해는 23개국이 최소 2%를 지출할 것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랜 우군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에 이어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도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 저녁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질문에 즉각적인 답을 할 수 있을지 또 한 번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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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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