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5600선 첫 돌파…엔비디아 2.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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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반도체 종목의 급등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 고지를 넘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등했다.
이번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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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반도체 종목의 급등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 고지를 넘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한 뒤 전일 대비 1.02% 오른 5633.9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 상승한 18647.4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에 동참했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 오른 39721.3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 종목이었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주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매출도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4.1% 상승했다.
엔비디아(2.70%)를 비롯해 AMD(2.93%), 퀄컴(0.81%)과 브로드컴(0.66%) 등도 일제히 올랐다.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애플도 이날 1.88% 뛰어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파월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장 투자자들이 약 70%의 확률로 예상하는 9월 금리 인하가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묻는 마이크 롤러 공화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 지표 둔화 등이 확인된 가운데 CPI까지 낮아진 수치가 확인될 경우 시장은 환호할 수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4% 상승이 예상된다.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서튜이티의 최고투자책임자 스콧 웰치는 "다소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메가캡 기술주들의 실적이 이러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7~10개 종목이 S&P500 시가총액의 30~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만약 하락이 발생하면 그 영향은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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