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평가하는 FC서울…“유대감 높아진다, 김기동 감독과는 신뢰 쌓여가” [MK상암]
린가드가 평가하는 소속팀 FC서울과 김기동 감독은 어떨까.
서울은 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8승 6무 8패(승점 30)으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원FC, 강원FC, 전북현대 3연승 후 직전 경기 제주유나이티드전 2-3 패배로 잠시 주춤했으나, 연패로 이어가지 않으며 경기 결과를 뒤집었다. 더욱이 대전 상대로 2020시즌 이후 2무 3패 무승 징크스를 깨며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경기 린가드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4월 부상 복귀 후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린가드는 어느덧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더욱이 1-1 접전 속에서 강상우의 크로스를 헤더 역전 결승골로 연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린가드는 “지난 제주전 패배 후.다시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당시 제주전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은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도 선수들과 함께 쉽게 실점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는데,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시즌 초반에도 아쉬운 실수로 상대에게 결과를 내줬던 모습들이 있었는데, 그때와 현재 팀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홈, 원정 관계없이 선수들이 어떤 축구를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즌 초반에 비해 우리가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앞서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장마철을 맞아 습한 날씨에 린가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린가드는 “제주전은 정말 힘들었다. 제가 살아오면서, 축구를 하면서 가장 습했던 날씨였다. 더운 날씨보다 습해서 숨이 차올랐다”라며 “그럼에도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지난 경기보다 날씨가 더 좋았지만, 승리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출신이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11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리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4강전에 대해 “어차피 경기한 날이라 쉽게 잠에 들지 못할 것 같다. 잠도 잘 안 오는데 잉글랜드 경기를 챙겨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선수단과 깊은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김기동 감독이다. 린가드와는 어떤 유대감을 쌓았을까.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께서는 정체성이 분명한 축구를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다. 혼란 없이 전술을 이해하는데 큰 힘이 된다. 초반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문제 없이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든, 교체로 나서든 잘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김기동 감독께서는 특정 포지션에 구애받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려준다. 명확한 정체성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확실한 플랜을 갖고 있다. 그것이 그의 장점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맞이한 서울을 두고 “선수들이 저를 믿어주고 있고, 서로 신뢰와 유대감이 쌓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린가드는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이제는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가 됐다. 선수들 간의 유대관계도 높아지고 있다. 훈련에서는 100%를 쏟아내고 있고, 훈련 후에는 따로 모여 식사도 함께 한다”라며 “김기동 감독께서는 좋은 매니지먼트 능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만큼 열려있는 사람이다. 저도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뢰가 더 쌓여가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상암(서울)=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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