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정치 일정과 관계 없이 필요할 때 기준금리 인하"(종합)

신기림 기자 2024. 7.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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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준비되고 필요할 때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고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필요할 때" 금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9월 금리인하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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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위험과 물가 위험 거의 동등한 위치에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주택·도시 문제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고용시장 여건이 강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2024.07.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치 일정과 관계없이 준비되고 필요할 때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고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밝혔다.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필요할 때" 금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며 9월 금리인하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이틀째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데이터와 전망, 위험의 균형을 바탕으로 다른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필요한 시점에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다른 요인에는 정치적 요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 기간을 포함한 오랜 역사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매우 근거가 있고 어떤 식으로든 선거 주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뉴욕의 공화당 의원인 마이크 로러가 현재 투자자들이 약 70%의 확률을 보이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유리한 행위로 비칠지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었다.

파월은 금리 인하에 대한 장벽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지만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고용 위험은 이제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과 거의 동등한 위치에 있고 연준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고 우리는 그 길을 가고 있다. 그 길을 유지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5월 현재 2.6%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기저 모멘텀을 고려하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7월 30~31일이다.

연준 위원들은 7월에도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것으로 유력시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으로 9월 인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성명의 문구 변화가 예상된다.

다음 인플레이션(CPI) 보고서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다음주 월요일 15일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더 많은 공개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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