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인가?" 전반 종료 후 스페인 유니폼 입은 '음바페', 충격 휩싸인 프랑스 맹비난

조영훈 기자 2024. 7.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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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전반전 종료 이후 스페인 선수와 유니폼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며 고국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 스페인전에서 전반전 종료 후 스페인 유니폼으로 보이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이 찍혔고 팬들은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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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킬리안 음바페가 전반전 종료 이후 스페인 선수와 유니폼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며 고국에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끈 프랑스는 1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 스페인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여정을 마쳤다.

프랑스의 주장이자 영웅,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매우 부진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지만,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2차전부터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1골 1도움에 그쳤고, 1득점마저 페널티킥으로 만든 결과였다.

이런 와중 스페인전에서 전반전 종료 후 스페인 유니폼으로 보이는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이 찍혔고 팬들은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며 맹비난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한 팬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바페가 하프타임에 터널에서 스페인 선수와 유니폼을 바꾸면서 경기를 포기한 것 같다. 아마 라민 야말과 바꿨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팬은 "음바페는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라며 "하프타임에 스페인 선수와 유니폼을 바꿔 입다니"라고 혀를 찼다.

일반적으로 유니폼 교환은 경기 종료 후 이뤄진다.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더군다나 유로 4강 같은 큰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음바페는 전반전 랑달 콜로 무아니의 득점을 도왔으나, 후반전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이날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역전 발판을 놓은 16세 소년 야말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 One을 통해 "정말 충격적인 활약이다. 유로 준결승에서 뛰는 건 고사하고 그렇게 늦은 밤에 깨어있어도 안 될 나이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출연한 리오 퍼디난드는 "상대에게 실점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오늘 야말이 그 나이에 전례 없는 일을 해내며 스페인은 이를 보여줬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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