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면대면부터 카톡까지…AI 품은 삼성의 6세대 폴더블폰

이민후 기자 2024. 7.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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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두 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폴더블 형태로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에 공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어 갤럭시 Z플립·폴드6 시리즈를 소개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삶을 향상시키는 혁신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2억 대 갤럭시 기기에서 갤럭시 AI를 16개 언어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앱을 탑재한 Z플립·폴드6는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오버레이'를 실행하며 정보 수집,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을 돕습니다.

언팩 행사에 연사로 등장한 제니 블랙번 구글 부사장은 "제미나이 앱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깊숙이 통합돼 계속 개선되고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고 계속 확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통번역 기능 앞세운 AI폰…멀티모달 AI로 이미지·영상에도 활용 
삼성전자는 통역, 텍스트 요약 등 갤럭시 AI 기능을 다각도의 스크린 활용이 가능한 접히는 폼팩터에 맞춰 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의 저변이 확대됐습니다. 

S24에서 처음 도입된 실시간 통역 기능은 기본 전화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위챗,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9개 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역(Interpreter)'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보다 외국인과 면대면에서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됩니다. 

동시에 음성과 문자의 번역 기능을 AI를 통해 확대했습니다. 

삼성의 '노트 어시스트'에는 'PDF 오버레이(PDF Overlay) 번역' 기능도 추가돼 PDF 문서 내 텍스트가 문장마다 변형 없이 그대로 번역됩니다. 동시에 녹음된 음성을 바로 스크립트로 변환하고 이를 번역·요약해 줍니다.

Z플립6의 86.1mm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에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을 통해 이동 중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는 AI 기반의 '프로 비주얼 엔진'이 탑재됐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은 전문가 수준의 편집 기술을 지원하고 새로 추가된 '인물 사진 스튜디오'는 인물 사진을 3차원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줍니다.

Z플립6은 50메가픽셀(MP) 광각,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신규 50MP 고해상도 센서는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해 2배까지 화질 저하 없는 결과물을 제공하며, AI 줌 설루션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야간 촬영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도 제공됩니다.

또한, 갤럭시 Z플립6을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AI 기반 새 기능 '자동 줌'이 피사체를 인식해 사진 구도를 최적화합니다.

한편, S펜을 쓸 수 있는 갤럭시 Z폴드6에는 '스케치 변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줍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 시리즈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반으로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의 경우 '갤럭시 AI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삼성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백업·재저장하는 경우에는 '엔드투엔드' 암호화로 보호합니다.

역대 갤럭시 Z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AP는 모 '퀄컴'
[갤럭시 Z6 폴드 화이트(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폴드6은 무게가 각각 187g, 239g으로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워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외부 충격을 보다 분산시킬 수 있는 '듀얼 레일 힌지(경첩)' 구조를 채택했고, 펼친 화면 재질을 강화해 화면 주름을 보다 옅어지게 했습니다.

프레임에도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2'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전작의 둥근 모서리보다 직선형에 가깝게 디자인했고 특히 폴드6는 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바 타입을 연상시키는 커버 스크린 비율 22.1:9를 채택했습니다. 

내부 화면 테두리를 의미하는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더 넓은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Z시리즈 전 제품에 AI 스마트폰 연산에 최적화된 퀄컴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탑재했습니다.

Z폴드6은 4천400mAh, Z플립6은 4천mAh로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사용성을 높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6·플립6에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재활용 금과 재활용 구리도 최초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합니다.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진행됩니다.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인 갤럭시 Z폴드6은 256GB, 512GB, 1TB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222만9천700원, 238만8천100원, 270만4천900원입니다.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색상인 갤럭시 Z플립6은 256GB, 512GB로 출시되고, 가격은 148만5천원, 164만3천4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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